산업 IT

우티 "내년 택시 2만대, 합승 서비스도 출시"…카카오택시에 도전장

우티·우버 통합 앱 발표

내년까지 가맹택시 2만대 확보

택시 합승 서비스도 출시할 예정

"국내 택시 시장 게임체인저 되겠다"





우버와 티맵모빌리티의 합작법인 ‘우티(UT)’가 가맹택시 수를 내년 중 2만 대 이상까지 늘리고, 택시 합승 서비스도 출시한다. 카카오모빌리티가 최근 규제 이슈로 주춤한 가운데 토스·타다 연합군에 이어 우티까지 빈자리를 노리며 국내 택시 시장 경쟁이 더욱 불붙게 됐다.

1일 우티·우버 통합 애플리케이션 출시를 기념해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톰 화이트 우티 대표는 “한국 택시 시장은 80억 달러(약 9조 4,000억 원) 규모로 세계 5대 시장”이라며 “우버의 글로벌 사업 노하우와 티맵의 내비게이션 기술을 결합해 국내 택시 시장을 혁신하겠다”고 강조했다.



우티가 이날 선보인 통합 앱 우티는 기존 우버 앱에 티맵모빌리티의 내비게이션 기술을 더한 서비스로, 다양한 운임 체계가 장점이다. 우선 업계 최초로 호출 단계에서부터 확정된 요금을 먼저 제시하는 ‘앱 기반 사전 확정 요금’을 적용할 예정이다. 김기년 우티 기술총괄은 “예상 운임 구간대만 제시하고 있는 타 서비스에 비해 기사와 승객 간 운임 분쟁 문제를 최소화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혼잡 시간대에 더 빠르게 배차받을 수 있는 ‘우티플래시’ 기능도 조만간 선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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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우티 앱과 해외 우버 앱이 완벽하게 호환되는 것도 특징이다. 인앱 실시간 메시지 번역 기능도 제공해 승객들이 외국인 기사와도 문제 없이 소통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강력해진 통합 앱을 내세워 카카오가 장악하고 있는 가맹택시 시장에서도 본격적으로 세를 넓힌다. 현재 1,200대 수준인 가맹택시를 올해 말까지 1만 대, 내년 말까지 2만 대로 늘린다.

택시 합승 서비스인 ‘우티 풀’도 내년 상반기 출시 목표로 준비 중이다. 톰 화이트 대표는 "택시운송사업의 발전에 관한 법률 개정에 따라 내년 초 규제 테두리 안에서 최적의 합승 서비스를 준비하고 있다"며 "우버가 그간 축적한 택시 합승 알고리즘 기술을 도입해 승객은 저렴한 요금으로 택시를 이용하고 기사는 새로운 수익을 창출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정다은 기자 downright@sedaily.com


정다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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