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은행

"자고 일어났더니 금리가?" 하루만에 0.2%p '쑥'오른 은행 대출금리

18일 서울 시내의 한 은행 앞에 걸린 대출 안내문 모습./연합뉴스18일 서울 시내의 한 은행 앞에 걸린 대출 안내문 모습./연합뉴스




최근 시중은행의 대출금리가 연일 무서운 오름세를 보이면서 차주들의 한숨도 커지고 있다.



이달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상 여부 결정까지 앞둔 상황에서 고정금리와 변동금리 선택을 두고 대출자들의 고민은 더욱 깊어질 것으로 보인다.

2일 금융권에 따르면 이달 1일 기준 A은행의 신용대출 금리(1등급·1년)는 3.68∼4.68%로 불과 하루 만에 상·하단이 모두 0.21%포인트(p) 상승했다.

지난 달 31일 금리는 3.47~4.47% 수준이었다.



이 은행의 주택담보대출 혼합형(고정형) 금리도 하루 만에 3.88~5.08%에서 4.00~5.20%로 양 끝이 0.12%포인트씩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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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한은이 금리 인상을 단행하면서 은행채 등 시장금리가 오름세로 전환했지만, 하루만에 0.2%포인트나 오른 것은 매우 이례적이라는게 업계의 평가다.

지난 1일 기준 KB국민·신한·하나·우리은행의 주택담보대출 변동금리(신규 코픽스 연동)는 연 3.31∼4.814% 수준으로 8월 말(2.62∼4.19%)과 비교하면 양 끝이 각각 0.69%포인트, 0.624%포인트 높아졌다.

주택담보대출 혼합형(고정형) 금리 상승 폭도 눈에 띄게 커졌다.

같은 기간 주택담보대출 혼합형 금리는 연 2.92~4.42%에서 3.97~5.377%로 올랐다.

이밖에도, 현재 신용대출 금리는 3.35~4.68%로 8월 말(3.02∼4.17%)보다 상·하단이 각각 0.51%포인트, 0.33%포인트 높아졌다.

업계에서는 한은이 기준금리를 추가인상할 경우, 대출금리 오름세 속도는 더욱 빨라질 것으로 전망한다.

한은은 지난 8월 기준금리를 0.5%에서 0.75%로 올린 뒤 10월 금통위에서는 기준금리를 동결했다. 이에 한은의 ‘11월 금리 인상 가능설’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윤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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