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통일·외교·안보

北, '한국 독자적 핵무장론'에…"외교적 고립 자살행위"

선전매체 "제재로 원전 중단되고 경제 파탄…현실적 불가능"





북한 매체가 한국의 '독자적 핵무장론'이 이따금 주목을 받는 데 대해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며 우회적으로 견제구를 던졌다.



2일 북한 대외선전매체 '메아리'는 “최근 남조선 언론들과 전문가들 속에서 미국 내부에서 제기되는 남조선의 '독자적인 핵무장론'에 대한 비난과 비평이 울려 나오고 있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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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체는 “남조선 언론들은 독자적인 핵무장은 위험하고 효과도 없으며 안보를 해치는 행동이라고 하면서 국제사회 제재로 원자력발전소 가동이 중단되고 원유 수입까지 차단되면 경제가 파탄될 것이라고 비난했다”고 전했다.

또 “정치 전문가들속에서도 남조선의 독자적 핵무장론은 전혀 논의할 가치가 없으며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 외교적 고립과 안보 위기만 자초하는 자살행위와 같은 행동은 하지 말아야 한다는 비평이 나온다”고 평가했다.

그동안 한미 조야에서 북핵 대응을 위한 한국 핵무장론은 꾸준히 제기돼왔다. 국내에서는 북한이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발사와 제6차 핵실험을 감행한 지난 2017년 독자적 핵무장론이 대두된 바 있다.

미국 다트머스대학의 제니퍼 린드 교수는 지난달 워싱턴포스트에 기고한 칼럼에서 '한국이 핵을 보유하기로 하면 미국은 이를 지지해야 한다'는 취지로 주장한 바 있다. 미국 의회의 한국연구그룹도 올해 초 미국의 북핵 대응이 불충분할 경우 한국이 자체 핵 개발에 나설 수 있다고 언급한 바 있다.


김혜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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