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경골프 골프일반

[영상]17번 홀 마법 퍼팅…김효주의 ‘두 발짝’ 이론

김효주 SK네트웍스·서울경제 레이디스 클래식 최종 4라운드 17번 홀 그린에서 버디 퍼트를 성공하고 캐디와 주먹을 부딪히며 기뻐하고 있다. /서귀포=오승현 기자김효주 SK네트웍스·서울경제 레이디스 클래식 최종 4라운드 17번 홀 그린에서 버디 퍼트를 성공하고 캐디와 주먹을 부딪히며 기뻐하고 있다. /서귀포=오승현 기자




김효주(26.롯데)가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SK네트웍스 서울경제 레이디스 클래식 정상에 올랐습니다. 김효주가 최종일 17번 홀(파3) 프린지에서 퍼터로 버디를 잡아낸 게 결정적인 장면이었습니다. 올해 '대세'로 자리잡은 박민지도 김효주의 퍼팅 능력을 닮고 싶다고 말합니다. 김효주의 퍼팅 비법에 대해 알아봤습니다.

지난주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SK네트웍스·서울경제 레이디스 클래식에서 우승한 김효주(26·롯데)는 ‘스윙 교과서’로 불릴 만큼 완벽한 스윙을 가지고 있다. 프로 골퍼들이 가장 닮고 싶어 하는 스윙을 구사한다.



김효주는 스윙뿐 아니라 퍼팅 능력도 뛰어나다. 올 시즌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평균 퍼트 수 부문 3위에 올라 있다. 올해 KLPGA 투어 ‘대세’로 자리 잡은 박민지(23)는 “효주 언니의 퍼팅이 부럽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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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효주가 지난주 SK네트웍스·서울경제 레이디스 클래식 최종 4라운드에서 이소영(24)의 거센 추격을 물리치고 우승을 결정한 것도 17번 홀(파3)에서 보여준 ‘마법의 퍼팅’ 덕분이었다. 당시 홀과 약 9m 떨어진 그린 밖 프린지에서 퍼터로 굴린 볼이 홀에 쏙 들어가자 김효주도 “해냈다”는 표정으로 주먹을 불끈 쥐었다.

김효주의 퍼팅 비법은 뭘까. “저는 늘 ‘두 발짝’을 머리에 새겨요. 핀 앞 두 발짝쯤 지점을 보고 ‘저기만 넘기게 굴리자’고 마음먹는 거죠. 그러면 퍼팅이 짧을 일도 없고, 가끔 들어가는 행운도 따라요.”

어드레스 때 볼 위치에 대해서는 “가장 편한 곳에 두면 된다”고 했다. 연습을 하면서 자신에게 가장 잘 맞는 위치를 찾으면 된다는 것이다. 스트로크는 평소 앞뒤 비율을 똑같이 하는 걸 자주 연습하라고 했다. “예를 들어 앞으로 3만큼 했다면 뒤로도 3만큼 빼는 거예요. 더 멀리 보내기 위해 5만큼 백 스트로크를 했다면 앞으로도 그만큼 보내주는 거죠.”

김세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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