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IT

“프로필이 내 전부는 아니잖아요”…틴더, 추리하며 친밀도 쌓는 '스와이프나이트' 출시






“내가 어떤 경험, 어떤 선택을 하는지와 같이 무엇을 하느냐도 나를 표현하는 중요한 요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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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대 데이팅앱 틴더의 카일 밀러 핵심 프로덕트 경험부문 부사장은 2일 아태지역 미디어 간담회에서 새 인터랙티브 어드벤처 ‘스와이프 나이트: 킬러 위크앤드’ 출시 소식을 알리며 이같이 말했다. 이번에 공개하는 스와이프 나이트는 살인 사건을 소재로 한 추리물로 틴더 회원들이 중요 순간마다 주인공의 다음 행동을 선택할 수 있도록 만들어졌다. 또 각 에피소드마다 다양한 선택을 하며 각기 다른 공간과 단서를 발견하고 범인이 누군지 추리할 수 있는데 이 과정에서 회원들끼리 단서를 비교하고 용의자를 좁혀나가는 등 친밀도를 쌓을 수 있다. 회원들이 직접 둘러보기(explore) 기능을 통해 스와이프 콘텐츠에 참여한 다른 회원들을 찾을 수도 있고 틴더 자체적인 추천 시스템에서 스와이프 나이트 선택을 기반으로 회원들을 매칭해 주기도 한다.

밀러 부사장은 “(소개팅 앱에서 보이는) 프로필이 내 전부가 아니다”라며 “친구의 잘못을 문제라고 지적할 지, 눈감아줄 지 등 기로에 섰을 때 어떤 선택을 하는가에 따라 대화가 흥미로워질 수도 있고 갈등이 유발될 수도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처음 보는 사람끼리 어색함 없이 누가 용의자인지 찾아가고 자연스럽게 대화를 유도하는 것”이라며 “대화를 잘 하는 사람들이 더 돋보일 수 있는 기회라고 생각한다”고 소개했다.

스와이프 나이트 시리즈는 지난해 이어 올해 두 번째 여는 이벤트다. 지난해 10월 첫 공개 당시 전 세계 2,000만 명의 회원들이 참여해 스토리를 시청했고 매칭률이 26% 증가했다. 이번 스와이프 나이트는 오는 7일 오후 6시 전 세계 25개국에 첫 에피소드가 공개되며 국내 사용자는 한국어 설정을 하면 한국어 자막으로 콘텐츠를 즐길 수 있다. 각 에피소드는 약 12분 분량으로 3주간 매주 순차적으로 새 에피소드가 공개된다.


박현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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