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한-러 수교 30주년, 울산서 역대 최대 규모 '제3차 한-러 지방협력포럼' 개최

'극동과 북극을 세계 중심으로' 3~5일 한-러 지방협력포럼

국내 17개, 러시아 18개 등 35개 지방정부 참여

회담·회의·무역 상담 등 분야별 협력 강화로 '새로운 성장 동력' 창출 목표

지난 2019년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에서 열린 ‘제2차 한-러 지방협력포럼’에서 양국 지방정부 단체장이 손을 맞잡고 있다. /사진 제공=울산시지난 2019년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에서 열린 ‘제2차 한-러 지방협력포럼’에서 양국 지방정부 단체장이 손을 맞잡고 있다. /사진 제공=울산시




한국과 러시아의 수교 30주년을 맞아 역대 최대 규모의 ‘한-러 지방협력포럼’이 울산에서 개최된다.

울산시는 ‘한-러 30년, 극동과 북극을 세계의 중심으로’을 주제로 ‘제3차 한-러 지방협력포럼’을 3일부터 5일까지 울산전시컨벤션센터에서 개최한다고 2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코로나19 예방을 위해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병행해 개최된다. 참가 지방정부는 기존 국내 17개 시·도와 러시아 극동관구 11개 지자체에 이어 이번에 러시아 북극지역 7개 지자체가 추가됐다. 이에 따라 포럼 개최 이후 최대 규모인 한국과 러시아에서 총 35개 지방정부가 참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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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사 참여를 위해 러시아 중앙정부와 주 정부 관계자, 기업인 등 100여명이 울산을 방문한다. 3일 참가단체 홍보관 개관식을 시작으로 4일에는 개회식, 공식 오찬, 지방정부 양자회담, 전체회의(서밋), 환영 만찬 등 공식 행사를 비롯해 분야별 전문가 세션, 무역상담회, 러시아 현대미술전 등 부대행사가 진행된다.

핵심 행사인 지방정부 양자회담은 참가를 원하는 지자체가 1대1로 회담하는 자리다. 울산, 충남, 전북, 경북, 제주, 포항 등 국내 지자체와 연해주, 사하공화국, 사할린주, 캄차카주 등 러시아 지방정부가 참석해 지역 간 교류와 협력 현안을 논의한다. 울산은 연해주 및 사하공화국과 양자회담을 진행한다. 사하공화국 회담에서는 동북아시아지역자치단체연합(NEAR) 제13대 의장단체인 사하공화국이 제14대 의장단체로 선정된 울산에 기념기를 수여한다.

지방정부 전체회의에서는 한-러 지방정부 간 협력 확대 방안을 논의한다. 송철호 울산시장과 제4차 포럼 개최지인 러시아 사할린주지사가 공동의장을 맡아 양국 정부의 신북방정책과 신동방정책 실천을 위한 협력 확대와 에너지 산업 분야 지속가능한 협력체계 구축 등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울산선언문’을 발표한다.

분야별 전문가 세션에서는 북극항로와 물류 활성화 방안, 남·북·러 삼각 협력, 한-러 문화예술 교류 현황과 전망, 첨단 융합기술, 수소산업과 신재생에너지, 여행산업, 조선해양기자재사업 등 다양한 분야의 경제협력 확대 방안이 논의된다. 또 한-러 수교 30주년을 기념하는 한-러 의회외교포럼, 16개 러시아 기업과 국내 관련 기업이 참여하는 무역상담회 등도 진행된다.


울산=장지승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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