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가 자체 쓰레기 매립지인 ‘인천에코랜드’(가칭) 조성에 속도를 낸다.
인천시는 오는 2025년 수도권 매립지 종료에 대비해 오는 12일과 20일 두 차례에 걸쳐 옹진군 영흥도 주민을 대상으로 친환경 매립시설 조성을 위한 사업설명회를 개최한다고 2일 밝혔다. 이번 설명회는 인천에코랜드 조성과 관련한 주민 수용성을 높이고, 시설과 관련한 정보 제공, 영흥지역 발전사업 추진 상황 등을 안내하기 위해 마련됐다. 앞서 박남춘 인천시장은 지난 5월 영흥도를 찾아 현지 주민들과 간담회를 가진 바 있다.
주민설명회는 12일과 20일 오후 2시 영흥늘푸른센터에서 영흥도 주민들을 대상으로 개최된다. 다만 방역수칙 준수를 위해 참석 인원을 회당 100명으로 제한하며 참석을 원하는 주민은 당일 현장에서 선착순으로 입장할 수 있다.
시는 주민설명회에서 인천에코랜드 사업에 대한 설명과 함께 영흥 발전을 위한 사업 추진상황 등을 자세히 설명하고, 질의응답 시간을 통해 주민들의 우려를 해소하고자 노력할 계획이다. 또 주민설명회 이후에도 수시로 주민과 소통 기회를 마련하는 한편 궁극적으로는 주민협의체를 구성해 지역 주민들과의 공식적인 의사소통 창구가 개설되도록 노력할 예정이다.
인천시 자체 매립지 인천에코랜드는 기존 수도권 매립지와 달리 생활폐기물 소각재를 재활용한 후 남은 잔재물과 기타 불연성 폐기물을 매립하는 시설이다. 지하 30~40m 깊이에 소각재를 매립하고, 상부에는 밀폐형 에어돔을 설치해 오염물질과 주변 지역의 환경적 피해가 발생되지 않는 친환경·친시민 공간으로 조성할 예정이다.
오흥석 인천시 교통환경조정관은 “이번 설명회를 통해 주민들에게 인천에코랜드 조성과 관련한 모든 내용을 공유하고 환경오염 등 주민들의 우려를 해소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