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중기·벤처

박민환 실크로드시앤티 회장, 해외 의존 콘크리트 혼화제 국산화 성공

[국가생산성대회-금탑산업훈장]





박민환(사진) 실크로드시앤티 회장은 47년간 건설 소재 산업에 종사해오면서 전량 수입에만 의존하던 3세대 혼화제를 국내 최초로 개발하고 양산화에 성공했다. 이 혼화제는 콘크리트 강도와 유동성·내구성을 높여 콘크리트 건물의 안전성을 향상시켰다.

1980~1990년대에는 일본 등 일부 선진국만 3세대 혼화제 제조 기술을 보유하고 있었지만 2000년대 들어 박 회장이 3세대 혼화제 국산화에 성공함으로서 한국의 건설산업 발전에 크게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실크로드시앤티의 사훈은 ‘근면·성실·협동’이고, 박 회장의 경영이념은 ‘개인의 발전을 통해 기업·국가·사회, 나아가 인류문화 발전에 기여한다’이다. 그는 이 같은 경영이념을 바탕으로 체계화된 교육 시스템을 통해 인재를 육성하고, 다양한 복리후생 제도를 실시하고 있다. 인재를 소중히 여기는 경영이념과 직원 한 사함 한 사람이 성장하는 것이 곧 기업 성장의 원동력이라는 게 박 회장의 신념이기도 하다.



실크로드시앤티는 축적된 기술력과 안정적인 품질·기술 지원 서비스를 기반으로 해외 시장을 개척해 나가고 있다. 현재 아시아와 중동, 유럽지역을 중심으로 71개국에 제품을 수출한다.

지난 2011년에는 지식경제부(현 산업통상자원부)가 세계적 기업 300개를 육성하기 위해 선정한 ‘월드 클래스 300(WORLD CLASS 300)’ 지원 대상 기업으로 선정됐다. 2019년에는 5,000만 달러 수출 탑을 수상하기도 했다.

박 회장은 나눔을 통해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기업이 되기 위한 노력도 게을리 하지 않는다. 지난달 말에는 베트남 법인을 통해 한국산 마스크 60만장을 기부했다. 이 마스크는 공장이 위치한 하이정성, 하이정시, 빈증성, 떤위옌 인민위원회, 베트남 현지 법인 임직원 등에게 전달됐다. 이에 앞서 박 회장은 베트남 측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재해 성금으로 4억4,000만동(한화 약 2,200만 원)을 기부하기도 했다.

김정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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