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암 말기 진단을 받고 치료를 받으면서 반드시 병을 이겨내겠다는 강한 의지를 드러내온 가수 겸 개그맨 김철민이 근황을 전했다.
김철민은 1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하심님 고맙습니다. 감사합니다. 마지막 사투를 벌이고 있습니다"라는 글과 함께 짧은 영상을 공유했다.
김철민이 올린 영상에서 DJ 하심은 "지금 나오는 노래는 폐암 투병을 하고 있는 김철민의 '괜찮아'라는 노래"라며 "버스킹 하기 전에 힘내라고, 괜찮아질 거라고 첫 곡으로 선곡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하심은 "다음 곡은 또 철민이의 '친구끼리 왜이래'라는 곡"이라며 "요즘 들어 많이 버거워하고 있는데 자기 목소리를 들으며 치유하고 회복했으면 좋겠다"고 김철민을 응원했다.
하심은 또한 김철민의 상태를 대신 전하면서 "요즘 들어 (김철민이0 부쩍 버겁고 힘들어한다. 홀로 병상을 지키고 고통을 이기려 몸부림치고 있다고 한다"며 "오늘 오전 통화를 했는데 무섭고 두렵다고 하더라. 다시 버스킹을 하면 암이 싹 달아날 것 같다고 했다"고도 했다.
아울러 하심은 김철민의 후원 계좌를 홍보하면서 "금전적인 어려움을 전해온다. 십시일반으로 김철민에게 따뜻한 온정을 베풀어주길 조심스럽게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앞서 김철민은 지난달 26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죽을 만큼 아프네요"라며 사진 없이 짧게 적었다.
김철민의 글을 본 네티즌들은 "기적은 반드시 일어날 것", "꼭 이겨내시리라 믿는다", "절대 놓지 말아달라", "쾌차할 것을 믿는다" 등 김철민을 응원하는 메시지를 이어갔다.
MBC 공채 5기로 지난 2007년 MBC 개그 프로그램 '개그야'의 코너 '노블 X 맨'을 통해 이름을 알린 김철민은 지난 2019년 8월 폐암 4기를 진단받았다.
이후 자신의 SNS 등을 통해 치료를 받고 있는 근황을 전하면서 회복에 대한 의지를 드러내 온 김철민은 지난해 개 구충제 '펜벤다졸'을 복용하며 통증이 크게 줄었다고 밝혀 눈길을 끌기도 했다. 그러나 이후 상태가 악화되면서 펜벤다졸 복용을 중단하고 항암 치료에 매진해 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