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서울시, 직장맘·직장대디 고용심리불안↑…상담·조정 등 고충 해결

코로나19 장기화로 직장맘·직장대디 권리구제상담지원 필요성 높아져

자가진단 참여자 총 1,143명 중 69% 스트레스 노출군

서울시동부권직장맘지원센터 상담심리사, 대면·비대면 심리상담 진행

이미지=서울시동부권직장맘지원센터이미지=서울시동부권직장맘지원센터




직장맘·직장대디 10명 중 7명은 코로나19 장기화와 직장 스트레스로 인해 불안감, 무기력, 우울감 등을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다.

3일 서울시동부권직장맘지원센터는 직장맘·직장대디 무료심리상담을 위한 자가진단을 실시한 결과 참여자 총 1,143명 중 789명(69%)이 스트레스 노출군으로 분류됐다고 밝혔다. 동부권센터는 코로나19장기화에 따른 노동환경의 변화가 직장맘·직장대디의 스트레스 노출에 영향을 끼치고 있다고 판단해 무료 심리상담을 지원하고자 자가진단 이벤트를 실시했다.



이번 자가진단 이벤트는 지난 9월 24일부터 10월 6일까지 진행됐으며, 총 15개 문항 중 9개 이상은 스트레스 고위험군, 6~8개는 스트레스 위험군, 3~5개는 스트레스 잠재군, 2개 이하는 스트레스 건강군으로 분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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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중 스트레스 고위험군은 9%(99명), 스트레스 위험군은 18%(211명), 스트레스 잠재군은 42%(479명), 스트레스 건강군은 31%(354명)였다. 참여자들은 스트레스 상황을 구체적으로 작성했는데, 임신 중 직장 내 괴롭힘, 직장과 육아병행으로 인한 피로, 독박육아로 인한 스트레스, 노동법적 도움과 함께 심리·정서적 지원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동부권센터는 이들 중 231명(20%)이 심리상담을 신청해 센터 내 성평등노동인권지원단 상담심리사가 대면, 또는 비대면으로 심리상담을 실시했다.

한편 동부권센터는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직장맘·직장대디 3고충(직장, 육아, 개인)관련 상담부터 사적 조정, 고용노동부 진정, 노동위원회 구제신청 등 적극적으로 고충 해결에 나서고 있다.

김지희 서울시동부권직장맘지원센터장은 “코로나19로 인해 직장맘이 모성보호제도를 사용하는 것에 극도의 불안감과 이로 인한 스트레스가 높고, 여기에 돌봄 공백도 커 권고사직문의를 하는 분들도 있다”며, “법률적인 안전망과 심리정서적 안전망, 둘 다 튼튼히 할 필요성이 높아졌다. 앞으로 직장맘?직장대디들의 심리상담 프로그램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정혜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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