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국회·정당·정책

원희룡 “유동규와 통화한 이재명 복심, 한 명 더 있다”

元 “스토리를 다 알고 있다”

원희룡 국민의힘 대선 예비후보가 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소상공인 대표 경찰 조사 관련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권욱 기자원희룡 국민의힘 대선 예비후보가 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소상공인 대표 경찰 조사 관련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권욱 기자




원희룡 국민의힘 대선 예비후보가 4일 대장동 개발 사업 비리 의혹 핵심 인물인 유동규 전 성남시설관리공단(성남도시개발공사 전신) 기획본부장이 검찰의 압수수색을 받기 전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의 최측근 2명과 통화했다고 주장했다.



원 후보는 이날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어제 모 신문에서 정진상 정책실장 이름을 거론했다. 제가 직접 확인해 줄 순 없지만 한 사람 더 있다”고 말했다. 그는 “(통화한 사람들은) 유 전 본부장을 달랠 정도의 사람이어야 되고 뭔가 약속을 하면 유 전 본부장 측에서 믿을 수 있는 사람이어야 한다”며 “그 요건을 갖추는 사람은 몇 안 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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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원 후보는 유 전 본부장이 지난달 29일 검찰의 압수수색 직전 이 후보의 최측근과 통화를 했다는 제보가 들어왔다고 밝힌 바 있다. 이날 한 언론 보도를 통해 해당 인물이 정진상 민주당 대통령선거대책위원회 비서실 부실장(전 경기도 정책실장)이었다는 사실이 확인됐다. 원 후보는 정 부실장 외에 이 후보의 최측근 한 명이 더 유 전 본부장과 통화했다는 입장이다.

원 후보는 ‘해당 인물이 누구인가’, ‘이 후보 본인이 유 전 본부장과 통화했다는 이야기도 있느냐’ 등 질문에는 “그렇게 구체적으로 이야기를 하면 증거를 대야한다”면서도 “스토리는 다 알고 있다”고 여운을 남겼다.

한편 정 부실장은 입장문을 내고 “당시 녹취록이 언론에 대대적으로 보도되는 상황에서 평소 알고 있던 유 전 본부장의 모습과 너무나 달라 직접 확인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며 “통화에서 잘못이 있다면 감추지 말 것과 충실히 수사에 임할 것을 당부했다”고 해명했다.


김남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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