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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N Q&A]박명순 코세스 대표 “메타버스 필수 장비 전세계 독점공급…관련 장비 매출↑"


[서울경제TV=배요한기자] 코세스(089890)가 메타버스와 마이크로/미니 LED 등 신기술 등장에 힘입어 제2의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반도체 제조 장비 전문기업 코세스는 메타버스 구현에 필수적인 자동화 장비를 제조하고 있으며, 마이크로/미니 LED 디스플레이 생산을 위한 레이저 응용장비를 국내 대형 TV제조사에 납품 중이다. 또한 코세스는 의료 시약 및 2차 전지 분야에서도 제품 개발(R&D)에 나서며 사업 포트폴리오 다각화에도 공을 들이고 있다.

박명순 코세스 대표이사를 통해 회사 사업 현황과 향후 계획을 들어봤다. 인터뷰는 코로나 방역수칙 준수를 위해 이메일로 진행됐다.

Q. 최근 관심을 받고 있는 메타버스 구현에 필요한 장비를 개발 중인데 관련 제품에 대한 설명과 진행 상황, 시장 규모는?

A. 메타버스는 아직까지 일상 생활에서는 보기 어려운 생소한 영역이다. 코세스는 메타버스 구현에 필수적인 마이크로/미니 LED 공정에 레이저를 응용한 자동화 장비를 제조하고 있다.

다만 산업계 전반으로 보면 메타버스는 아직 시작도 하지 않은 영역이기에 시장 규모와 구체적인 매출 성장을 언급하기에는 어려움이 있다. 코세스가 수년간 연구 개발한 본 Laser 응용장비는 국내 대형TV제조사에 납품되어 제품을 양산하고 있으며, 기존 베트남 공장에 공급하는 물량과 더불어 북미(멕시코) 및 북유럽(슬로바키아) 공장에 초도 물량이 최근 수주되어 조만간 납품 및 설치될 예정이다.

기존 베트남 공장에 지속적으로 증설이 되고 있고, 북미나 북유럽 공장에 초도 물량이 공급되면서 향후 본 제품에 대한 기대감이 높은 상황이다. 특히 관련 장비는 경쟁사가 없어 전세계적으로 코세스 독점 공급하고 있는 상황이어서 본 시장이 개화 시에는 상당한 매출 증대 효과가 것으로 예상한다.

Q. 메타버스 관련 고객사와 매출 규모는?

A. 고객사 및 계약 정보는 회사 내부 규정상 언급하기 어렵지만, 금번 체결된 북미,북유럽 계약 규모는 100억원 가량 된다. 앞서 언급했지만 메타버스 관련 산업은 아직 초기 단계이기 때문에 향후 발전 가능성이 매우 높고 현재 전세계적으로 코세스만 독점 공급을 하고 있다 보니 시장 선점 효과가 상당하다고 본다. 또한 진입장벽 또한 매우 높은 기술적 특성이 있어 경쟁회사들이 쉽게 접근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판단한다.


Q. 기존 반도체 제품의 현재 현황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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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반도체 패키지장비 분야는 코세스가 가장 경쟁력 있는 분야다. 반도체 패키지 분야에서도 많은 기술 변화와 발전이 이뤄지고 있다. 코세스는 기존 제품인 Solder ball attach 장비와 더불어 PKG Laser cut, Laser ablation 등이 중국, 대만 및 해외시장에 판매가 확대되고 있다.

최근 반도체 수급불균형 및 반도체 수요증가 현상이 획기적으로 개선되기 어려워 보이지만, 국내 메모리사 및 후공정 외주사(OSAT)들의 공장증설이 이뤄지고 있어 본 장비의 수요가 향후 수년간 꾸준히 증가할 것으로 전망한다. 또한 성장동력을 확보하고자 차세대 Fin pitch process 및 EMI Shield 관련 공정장비를 개발하고 있으며 현재 고객사와 양산 평가를 중에 있어 2022년 경영에 상당한 기여를 할 것으로 기대한다.

Q. 연구개발 중인 의료시약 및 2차 전지 분야의 진행 현황은?

A. 의료시약 및 2차 전지 분야도 과거 수년 전부터 연구개발을 진행하고 있는 영역이다. 의료시약제조 자동화장비 관련하여서는 큰 규모는 아니지만 금년에 소규모 매출(40억 수준)이 발생했으며, 수작업으로 진행된 공정을 무인 자동화 공정으로 전환하는 획기적인 장비다. 현재 북미 및 유럽 고객사들과 장비 도입에 대한 협의가 이뤄지고 있는 만큼 조만간 좋은 소식이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 2차 전지 관련하여서도 Laser응용장비의 기술개발을 진행하고 있는 만큼 좋은 소식이 들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계획이다.

Q. 다양한 연구개발이 진행 중인데 자금이나 인력에 대한 어려움은 없나?

A. 연구 개발을 진행함에 있어 가장 중요한 내용이 개발 엔지니어 확보다. 좋은 엔지니어를 확보하느냐에 따라 그 결과 및 기간을 앞당길 있다. 여러 개발을 진행하다 보니 개발 엔지니어가 부족하여 상시 채용 중에 있으며, 2021년도 상반기에 비해 약 20%이상 개발 인력을 추가 증원했으며, 당분간 지속적으로 개발 인력을 충원 중이다. 경영자금 관련하여서 이제는 회사의 부채비율도 낮아지고 자금사정이 탄탄해져서 큰 어려움이 없다.

Q. 올해 회사 전망은?

A. 올해 매출액은 작년과 비교해 두 자리수 성장이 예상되며, 영업이익도 개선될 것으로 전망한다. 내년은 아직 고객사의 투자현황이 집계되지 않아 구체적으로 말하기 어렵지만 올해보다는 훨씬 더 좋은 환경이 되리라 예상된다. 내년에도 두자리수 성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

Q. 마지막으로 주주들에게 할 얘기가 있다면?

A. 그동안 주주친화 정책이 미흡했던 것은 사실이다. 이에 주주분들에게 배당 및 여러 경로를 통해 좀 더 친화적인 기업이 되고자 계획 중이다. 현 단계에서 계획에 대한 구체적인 시기를 얘기할 수 없지만 배당 및 주주친화적인 부분이 조만간 실현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방침이다.

/byh@sedaily.com


배요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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