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텐츠 제작사 스튜디오드래곤(253450)은 올 3분기 영업이익이 전년동기대비 9% 줄어든 146억원으로 집계됐다고 4일 공시했다.
회사 측은 같은 기간 매출은 1,161억원으로 9.2% 증가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영업이익의 감소는 작년 중국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를 상대로 한 일회성 판매수익에 따른 기저효과 때문이라고 전했다. 다만 신작 평균판매단가(ASP)가 성장 추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매출의 증가세는 ‘갯마을 차차차’가 글로벌 OTT 넷플릭스에 공개되며 전 세계적 인기를 얻은 걸 비롯해 '유미의 세포들', '악마판사', '하이클래스' 등 다양한 장르의 드라마들을 여러 경로로 유통한 덕분이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킹덤: 아신전’, ‘마녀식당으로 오세요’ 등 OTT 독점 콘텐츠들도 호조를 보였다. 전체 매출 중 판매 매출은 649억원으로 27.7% 성장했고, 매출 비중도 55.9%로 8.1%p 상승했다.
스튜디오드래곤은 4분기 역시 디지털 라인업 공급 확대를 추진하며 판매 성과를 끌어올릴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편성 매출이 TV 방영 편수가 줄어든 영향으로 362억원을 기록했지만, 4분기에는 퓨전 사극 '어사와 조이', 스릴러 '해피니스', 판타지 '불가살' 등 전년동기대비 1편 증가한 라인업을 선보일 예정이다. 티빙, 아이치이 인터내셔널 등 OTT 라인업도 확대하고, 지식재산(IP) 사업도 공격적으로 전개한다. 기타 매출 부문도 프리미엄 IP를 바탕으로 한 라이선스 사업, 메타버스, 대체불가토큰(NFT) 사업 등을 지속 확장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