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백 억 원 대 투자금 돌려막기 의혹을 받고 해외로 도피했던 개인 간 거래(P2P) 업체 대표가 캄보디아에서 체포돼 한국으로 송환됐다.
4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강남경찰서는 '블루문 펀드' 대표 김모(43)씨를 구속해 사기 혐의로 수사중이다.
김씨는 투자자 4,000여명으로부터 약 577억원을 투자받고 이를 돌려막기한 혐의를 받는다. 그는 개인 투자금을 온라인 유통업체에 대출해주고 여기서 발생하는 이자수익을 돌려주겠다며 투자자를 모집했다.
김씨는 지난해 3월 금융감독원이 현장검사를 나서고 같은해 5월 수사선상에 오르자 8월께 해외로 잠적했다.
피해자들은 지난해 8월 김씨를 경찰에 고소했고 인터폴에 적색수배를 요청한 경찰은 지난달 29일 캄보디아에서 김씨를 붙잡아 한국으로 송환했다.
경찰 관계자는 "특정된 100억대 혐의만 수사중이지만 실제 피해액은 더 클 것"이라며 "조만간 김씨를 검찰에 송환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