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중기·벤처

로보티즈, AI 실내 배송 로봇 ‘집개미’ 상용화 박차

목적지까지 간 뒤 엘리베이터 버튼 누르고 노크도 가능

서울 명동 헨나호텔서 8월부터 집개미 도입해 운영중

자율주행 실내 배송 로봇 ‘집개미’가 엘리베이터 버튼을 누르고 있다. /사진 제공=로보티즈자율주행 실내 배송 로봇 ‘집개미’가 엘리베이터 버튼을 누르고 있다. /사진 제공=로보티즈




로봇 솔루션 기업 로보티즈는 인공지능(AI) 기반 자율주행 실내 배송 로봇 ‘집개미’의 본격적인 상용화에 나선다고 5일 밝혔다.

로보티즈는 기존 실내 배송 로봇 대비 뛰어난 경제성과 방역 관리의 효율성 등을 바탕으로 호텔과 리조트, 오피스, 병원 등 다양한 다중이용시설에 집개미 공급망을 늘려나갈 예정이다.



집개미는 장애물을 인식해 목적지까지 자율주행하고 로봇팔로 직접 엘리베이터 버튼을 작동하며, 객실문도 두드릴 수 있는 자율주행 로봇이다.



집개미의 핵심 기술인 ‘로봇팔’은 엘리베이터 버튼 조작을 비롯해 보안·출입카드 태깅, 객실 노크 등이 가능하다. 이는 기존 실내 배송 로봇이 층간 이동을 위해 엘리베이터 무선 연동에 고가의 별도 장치가 필요했던 점과 비교해 높은 경제적 효과를 거둘 수 있다.

올해 8월부터 서울 명동에 위치한 헨나호텔에는 집개미를 도입해 운영하고 있다. 24시간 무인 시스템으로 운영되는 헨나호텔은 투숙객을 위한 물품 배송에 집개미를 활용한다. 헨나호텔 측은 “집개미는 24시간 서비스가 가능하기 때문에 최소한의 비용과 인력으로 활용이 가능하다”며 “개인 사생활 보호와 방역이 중요한 서비스 특성 상 대면 접촉을 최소한 부분에서 고객만족도가 매우 높아 집개미를 통한 홍보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고 전했다.

로보티즈는 헨나호텔 등 성공적인 집개미 활용 사례를 바탕으로 다수의 국내 호텔 및 리조트와 협의를 진행 중이다. 또 집개미가 방역이 중요한 다중이용시설에서 활용도가 높을 것으로 보고 대형 병원과 오피스 등으로 공급처를 늘려 2022년까지 50여 곳에 공급할 계획이다.

김병수 로보티즈 대표는 “집개미는 기존 배송 로봇의 비효율성을 해결하면서 4개국어 지원, 터치스크린 모드 등 서비스업에 특화된 성능을 보유했다”며 “국내에서 유의미한 성과를 이어나가면서 해외 시장에도 진출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정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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