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유플러스(032640)가 올 3분기 무선과 인터넷TV(IPTV)·초고속인터넷 등 전 분야에서 고른 성장으로 2010년 이후 분기 최대 영업이익을 달성했다.
5일 LG유플러스는 올 3분기 영업이익 2,767억 원, 매출 3조4,774억 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각각 10.2%, 4.1% 늘어난 수치다.
3분기 무선사업 매출은 5G와 MVNO 가입자 증가에 따라 1조5,233억 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4.2% 늘었다. 접속을 제외한 무선 서비스수익은 1조4,343억 원으로 이 기간 3.6% 증가했다. MNO·MVNO를 합한 총 무선 가입자는 1,749만7,000명으로 지난해 3분기보다 7.6% 늘었다.
5G 가입자는 갤럭시Z폴드3·갤럭시Z플립3 등 플래그십 단말 출시 영향으로 전년 동기 대비 89.1% 증가한 410만8천,000명을 기록했다. 이 기간 MVNO 가입자는 73.4% 늘어나 254만7,000명이 됐다. LG유플러스 관계자는 “알뜰폰 특화 요금제 출시 및 프로모션 지원 등이 가입자 증가를 이끌었다”고 분석했다.
3분기 MNO 해지율은 1.39%로 전년 동기보다 0.07%포인트 줄었다.
IPTV와 초고속인터넷을 포함한 스마트홈 부문은 3분기 매출 5,685억 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보다 10.5% 증가한 수치다. 이 기간 IPTV 매출은 12.4% 늘어나 3,290억 원을 달성했다. IPTV 누적 가입자는 8.8% 늘어난 526만5,000명이었다.
초고속인터넷 매출은 2,395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8.1% 늘었다. 이 기간 기가인터넷 가입자 비중은 69.4%로 6.9%포인트 증가했다. 누적 초고속인터넷 가입자는 4.9% 늘어난 469만3,000명이었다.
스마트팩토리·IDC 등 기업인프라 사업은 매출이 11.3% 늘어난 3,691억 원이었다. 클라우드 수요 증가 영향으로 3분기 IDC 사업 매출은 전년 동기보다 19.6% 늘어난 681억 원을 기록했다. 스마트팩토리를 포함한 B2B 솔루션 사업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22.5% 증가한 1,155억 원을 달성했다. 이 기간 기업회선 사업 매출도 2.8% 증가해 1,856억원을 기록했다.
LG유플러스는 3분기 마케팅에 5,647억 원을 썼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8% 줄어든 수치다. 같은 기간 설비투자(CAPEX)는 24.2% 늘어난 6,005억 원이었다.
LG유플러스는 향후 ‘질적 성장’을 이어갈 계획이다. 각 분야 글로벌 1등 사업자와 협업해 경쟁력을 높이겠다는 전략이다. 앞서 LG유플러스는 일본 KDDI와 5G 신사업 및 6G 기술 선점을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 세계 최대 음원 플랫폼인 ‘스포티파이’와 독점 제휴도 맺었다. 올 4분기에는 글로벌 OTT 사업자인 ‘디즈니 플러스’와 IPTV 독점 제휴를 시작한다.
비통신 수익 증대를 위한 노력도 이어갈 방침이다. 앞서 LG유플러스는 ‘U+스마트팩토리 솔루션’을 공개하고 향후 5년간 매출을 7배 성장시키겠다는 목표를 내놓기도 했다. 이혁주 LG유플러스 최고재무책임자(CFO) 부사장은 “4분기에도 목표한 실적을 달성하고 배당 등 주주이익을 제고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