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경산업(018250)이 연결기준 올해 3·4분기 매출액은 1,457억원, 영업이익 62억원, 당기순이익 44억원을 기록해 전년동기대비 각각 4.3%, 25%, 1.1% 감소했다고 5일 밝혔다. 애경산업 측은 “코로나19의 재확산, 글로벌 물류 이슈, 주요 원부자재의 가격 상승 등 경영환경 악화의 영향을 받았다”며 “다만 지난 분기 대비 2분기에 5.7%, 3분기에 1.9% 성장하며 매출이 개선되고 있다”고 전했다.
3·4분기 누적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2.4% 감소한 4,240억 원을 기록했다. 반면 영업이익은 같은 기간 0.7% 늘어난 197억 원, 당기순이익은 62.6% 증가한 156억 원으로 집계됐다.
사업 부문별로 살펴보면 우선 화장품 사업은 3분기 누적 매출액 1,613억원, 영업이익 214억원을 기록해 전년동기대비 각각 11.6%, 166% 증가했다. 코로나19 재확산 및 여름 비수기 영향으로 국내 실적 회복이 지연됐지만 해외 화장품 실적 성장이 화장품 전체 실적을 견인한 것으로 보인다.
생활용품 사업은 3분기 누적 매출액 2,626억원을 기록해 전년동기대비 9.4% 감소하고 영업이익은 -17억 원으로 적자 전환했다. 애경산업 측은 “코로나19 재확산에 따른 국내 소비 침체 및 경쟁 심화로 실적이 하락했다”며 “다만 헤어케어 브랜드 ‘케라시스’를 중심으로 러시아, 중앙아시아, 일본 등 글로벌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애경산업은 위드 코로나 시대를 대비하기 위해 성장 동력을 글로벌 시장 공략으로 정하고, 글로벌 영역 확장 및 제품 포트폴리오 다변화 계획을 계속해서 펼친다는 전략이다. 특히 화장품은 4분기 광군제, 블랙프라이데이 등 주요 행사를 대비하고, 새롭게 진출한 국가에서 브랜드 인지도 및 매출을 확대하기 위한 마케팅을 강화할 계획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