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2,990선에서 등락을 반복하며 혼조세를 보이고 있다. 미국 증시의 훈풍이 한국 증시에까지 미치지 못하며 상승 동력이 부족한 모습이다.
5일 오전 9시20분 현재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5.26포인트(0.18%) 내린 2977.96을 기록 중이다. 이날 코스피는 3003.53으로 전 거래일(2,983.22)보다 20.31포인트(0.68%) 상승 출발했다. 수급별로는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388억원, 319억원 순매수 중이며 기관이 728억원 순매도 중이다.
전문가들은 국내 증시에서 업종간 차별화 장세가 예상된다고 보고 있다. 김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반도체 등 IT 업종의 주가 바닥 인식 기대감이 상존한 가운데 엔비디아의 메타버스 플랫폼 구축 기대감, 퀄컴 실적 서프라이즈 효과 등으로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가 3.5% 급등한 점은 국내 증시에도 긍정적이다"면서도 "메타버스, 대체불가능토큰(NFT) 테마로 잇딴 급등세를 보였던 게임, 엔터 관련주의 경우 전날과 유사하게 차익실현 압력에 노출될 수 있는 만큼 주가변동성 확대에 유의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시가총액 상위주는 삼성전자(005930)(0.7%)와 SK하이닉스(000660)(0.9%, 현대차(0.9%), 기아(000270)(1.8%)를 제외하고 대부분 '파란불'이 들어왔다. 네이버와 카카오(035720)는 각각 0.5%, 0.8% 하락한 채 거래를 이어가고 있으며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 삼성SDI 등도 약세다.
같은 시각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0.45포인트(0.04%) 오른 1,001.88을 나타내고 있다. 수급별로는 개인이 439억원을 순매수 중이며 기관과 외국인이 각각 113억원, 318억원을 순매도 중이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에선 에코프로비엠(247540)(8.5%), 엘앤에프(066970)(3%), 펄어비스(263750)(4.5%) 등이 강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