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유플러스(032640)가 올 3분기 무선과 인터넷TV(IPTV), 초고속 인터넷 등 전 분야에서 고른 성장을 보이며 2010년 1분기 이후 분기 기준 최대 영업이익을 달성했다. LG유플러스는 앞으로 디즈니 등 글로벌 기업과 협업하고 산업용 사물인터넷(IoT) 등 비통신 분야를 공략해 실적 개선을 이뤄낼 계획이다.
5일 LG유플러스는 올 3분기 영업이익은 2,767억 원, 매출은 3조 4,774억 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각각 10.2%, 4.1% 늘어난 수치로 영업이익은 2010년 1분기 5,827억 원 이후 최대치다.
무선사업 매출은 전년 동기보다 4.2% 늘어난 1조 5,233억 원을 나타냈다. 5G와 알뜰폰(MVNO) 가입자가 각각 89.1%, 73.4% 증가하는 등 무선 가입자가 7.6% 늘어난 영향이 컸다. IPTV와 초고속 인터넷을 포함한 스마트홈 부문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0.5% 늘어난 5,685억 원이었고, 스마트팩토리·인터넷데이터센터(IDC) 등을 포함한 기업 인프라 사업 매출은 11.3% 늘어난 3,691억 원이었다.
LG유플러스는 4분기 5G 가입자 비중 40%를 달성하고, 스포티파이·디즈니 등 글로벌 1등 사업자와 협업을 강화해 올해 영업이익 1조 원을 겨냥할 계획이다. 미디어 분야에서는 아동·가족·스포츠 등 기존 강점을 살리고 메타버스 콘텐츠 개발에도 속도를 낸다. 비통신 분야에서는 LG그룹사와 연계해 스마트팩토리 솔루션 매출을 향후 5년간 7배 성장시키겠다는 청사진도 내놨다. 이혁주 LG유플러스 최고재무책임자(CFO) 부사장은 “4분기에도 목표한 실적을 달성하고 주주 이익을 제고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