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스포츠 문화

개신교계, 완전한 예배 재개 위해 '일상예배 회복 캠페인' 벌인다

한교총, 코로나19 확산 방지 위한 지침 마련

추가 접종 유도하고, 식사·소모임 자제 요청

전국 5만8,000여 교회에 참여 독려 공문

한교총 대표회장인 소강석, 장종현, 이철 목사(사진 왼쪽부터)./사진제공=한교총한교총 대표회장인 소강석, 장종현, 이철 목사(사진 왼쪽부터)./사진제공=한교총




개신교계가 단계적 일상회복(위드 코로나) 시행에 맞춰 '일상예배 회복 캠페인'을 진행한다. 본격적으로 종교활동이 재개되면서 발생할 수 있는 코로나19 확산 우려를 사전에 차단하겠다는 취지다.



개신교계 연합기관인 한국교회총연합(한교총)은 '추수 감사의 계절, 일상 예배를 회복합시다'를 주제로 일상예배 회복 캠페인을 진행한다고 6일 밝혔다. 한교총은 이번 캠페인 동참을 유도하기 위해 한교총 소속 33개 회원 교단, 5만8,000여 교회에 공문을 전달했다.



한교총은 공문에서 "우리는 2년여의 고통의 시간을 뒤로 하고 단계적 일상 회복으로 가는 길목에 서 있다"며 "이제 우리는 예배를 회복하는데 마음을 모으고, 확산 방지를 통해 예배를 지키는데 온 힘을 기울여야 한다"고 전했다. 이어 "추수감사절인 11월 셋째 주일을 일상 예배 회복 주일로 지키면서 흩어진 공동체를 회복하자"고 제안했다.

한교총은 이와 함께 전국 교회에 예배당에 머무르는 시간 최소화, 교회 내 마스크 착용 생활화, 초중고 학생 예배는 학교의 방역지침 준용, 백신 미접종 교인의 예배 권리 보장 방안을 마련 및 백신접종 독려 등 8개의 자율방역 지침도 전달했다.

한교총은 "이번 캠페인은 그동안 정상적인 예배를 진행하지 못하면서 발생한 교회의 침체를 극복하고, 교인들의 대면 예배 참여를 독려하기 위한 방안"이라며 "정부가 제시한 현재의 지침 안에서 대면 예배가 안전하게 유지되도록 하는 것이 지속적으로 교회의 예배를 보호하는 길이라는 인식을 바탕에 두고 있다"고 설명했다.

단계적 일상회복에 따라 대면 종교활동은 전체 수용인원의 20%에서 50%로 확대된다. 접종 완료자만 참여하는 종교활동에는 인원 제한이 사라지고, 소모임·성가대·찬양팀 역시 접종완료자만으로 구성됐을 경우에만 허용된다. 단, 종교시설 내 식사제공과 통성기도 금지는 당분간 유지되고, 찬송은 거리두기 기준을 준수한 상태에서 지정된 자리에서만 가능할 수 있다.


최성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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