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기업

문승욱 장관 "내년 상반기 폴란드에 원전 사업제안서 제출"


문승욱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5일 “내년 상반기 폴란드 정부에 원전 사업제안서를 제출하겠다”고 말했다.

산업부는 6일 문 장관이 폴란드 바르샤바에서 피오트르 나임스키 에너지인프라 특임대사와 만나 원전 수주 활동과 수소·배터리 등 에너지 분야 협력을 논의했다며 이 같이 밝혔다.



나임스키 에너지인프라 특사는 폴란드 에너지 정책 결정을 주도하는 인삳. 이번 면담에는 아담 기부르제 체트베르틴스키 기후환경부 차관 등 폴란드 에너지 관련 고위급들이 배석했다.

문 장관은 한국이 폴란드 원전 사업 최적의 파트너임을 강조하고, 한국 기업이 폴란드 원전사업에 참여할 수 있도록 지원을 요청했다고 산업부는 전했다.



문 장관은 “한국이 수주한 아랍에미리트(UAE) 원전사업은 지난 4월 1호기가 상업 운전을 시작하는 등 성공적으로 사업을 추진 중”이라고 했다. 이어 “한국수력원자력을 중심으로 한 ‘팀 코리아’가 폴란드 원전 사업의 성공적 추진을 위한 사업제안서를 준비 중”이라면서 “한국 원전의 기술적인 특성뿐 아니라 기술 이전, 인력 양성 방안 등을 반영해 내년 상반기 중 폴란드 정부에 제출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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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임스키 특사는 “2019년 UAE 바라카 원전 방문을 통해 한국 원전의 우수성을 잘 알고 있다”며 “정해진 예산과 예정된 기간 내에 건설을 완료한 한국의 기술을 높게 평가한다”고 화답했다.

양측은 수소와 탄소포집 저장활용기술(CCUS), 배터리 등 다양한 에너지 분야 협력 강화 방안도 논의했다.

문 장관은 “한국이 재생에너지와 에너지 저장장치(ESS) 관련한 기술 개발에 많은 투자를 하고 있다”며 “특히 에너지 저장을 위한 수소 기술이나 탄소중립을 위한 CCUS 분야에서 양국간 협력 기회가 많이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양측은 원전·수소 등 에너지 분야에서 구체적인 협력 방안 논의를 위해 산업부와 기후환경부가 에너지공동위원회를 신설하는 공동성명을 채택했다.





김능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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