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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기말 남북관계 목메는 文정부...이인영 "올해 말∼내년 초, 대화 위한 소중한 시간"


이인영 통일부 장관은 6일 "올해 말에서 내년 초는 우리가 한반도 평화를 위해 꼭 필요한 딱 한 걸음이라도 내디뎌야 하는 너무나도 중요한 시기"라고 말했다.

이 장관은 이날 경기도 연천 열쇠전망대에서 열린 '비무장지대(DMZ) 평화의길 통일 걷기 동서횡단' 발대식에서 "남북관계 교착을 넘어 다시 한번 대화의 불씨를 살리고 그 가능성을 키워나가기 위해 모든 집중력을 발휘해야 하는 매우 소중한 시간"이라고 했다.

문재인 정부는 내년 5월 임기 만료 전 남북문제에서 성과를 내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는데, 이 장관의 발언은 文 정부의 절박함을 표출한 것으로 보인다.



이 장관은 "한반도 평화의 날씨가 어떠하고 우리를 둘러싼 정세가 얼마나 복잡하든 묵묵히 가야 할 방향으로 흔들림 없이 걸어가는 것만이 '진정한 변화', '평화'를 만들어내는 방법"이라고 했다. 이어 "평화 또한 스스로의 노력으로 만들어 갈 때, 점점 더 많은 사람이 이 길을 걸어 나갈 때, 온전히 되돌릴 수 없는 수준으로 완성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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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북한이 ‘남한의 이중기준이 대화의 걸림돌’이라며 냉랭한 반응을 보이고 있어 임기말 의미있는 대화가 이뤄질지는 미지수다.

북한 선전매체 '통일의메아리'는 이날도 '시사해설'을 통해 "공화국에 대한 남조선 당국의 편견적 시각과 불공정한 이중적 태도가 동족간에 적대적 감정을 조장하는 근원이며 북남관계 발전을 저애하는 기본 장애물"이라고 주장했다.

이 매체는 "그럼에도 남조선 당국은 우리의 정당한 중대선결과제를 두고 당치 않은 구실과 변명을 늘어놓으면서 이를 회피해보려 한다"고 비난했다. 이어 "불공정한 이중적인 태도, 적대시 관점과 정책들을 철회하는 것이 북남관계를 수습하고 앞으로의 밝은 전도를 열어나가기 위해서 우선적으로 풀어야 할 중대선결과제"라며 "이것은 결코 어물쩍해 넘어갈 문제가 아니다"고 강조했다.

국무회의 참석한 이인영 통일부 장관./연합뉴스국무회의 참석한 이인영 통일부 장관./연합뉴스





김능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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