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국내 최초 산업 박물관 ‘G밸리산업박물관’ 11일부터 사전 개방

G타워 3·9층에 연면적 2,640㎡ 규모

옛 구로공단 역사 및 G밸리 조명 시설

매주 화~일요일 운영, 입장료 무료

G밸리산업박물관 입구 모습. /사진 제공=서울시G밸리산업박물관 입구 모습. /사진 제공=서울시




국내 최초의 산업 박물관인 서울 시립 ‘G밸리산업박물관'이 구로구 G타워에 문을 연다. G타워는 1960년대부터 옛 구로공단 일대에 생활 공업 용수를 공급했던 구로정수장 부지를 한국산업단지공단과 넷마블게임즈가 개발해 세운 건물이다. 서울시는 옛 구로공단의 역사를 기념하고 현재의 G밸리를 보여줄 수 있는 문화 공간으로 박물관을 조성했다.

7일 서울시에 따르면 오는 11일부터 박물관의 전시 공간이 사전 개방돼 관람객을 맞이한다. 매주 화요일부터 일요일까지 오전 10시~오후 6시까지 운영되며 입장료는 무료다. 시는 사전 개방을 통해 관람객 만족도 조사를 실시하고 의견을 반영해 박물관을 공식 개관할 계획이다.



박물관은 G타워의 3층·9층에 연면적 2,640㎡ 규모로 조성됐다. 3층은 전시 공간, 9층은 지원 시설로 이뤄져 있다. 사전 개방 기간 동안 관람이 가능한 곳은 3층의 전시 공간 중 △상설 전시실 △기획 전시실 △미디어 라이브러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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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설 전시실에서는 ‘구로공단에서 G밸리로’를 주제로 전시를 선보인다. 우리나라 최초의 수출무역박람회로 열린 제1회 한국무역박람회 재구성 공간, 금성사 라디오와 같은 G밸리 산업 유산 전시를 비롯해 다양한 유물, 영상을 만나볼 수 있다.

기획 전시실에서는 연례 기획전 ‘구로, 청춘’의 첫 번째 이야기 ‘내 일처럼’이 진행된다. 내년 2월 28일까지 진행되는 이 기획전은 관람객에게 일과 노동의 가치에 대해 고민할 수 있는 시간을 제공한다.

미디어 라이브러리는 체험 교육 및 문화 행사가 진행되는 ‘팩토리G’, 구로공단의 대표적인 산업 유산을 3차원 이미지로 볼 수 있는 ‘G밸리 디지털 수장고’, 구로공단 관련 사진과 문서 등의 자료가 있는 ‘G밸리 익스플로러’로 구성된다.

사전 개방 기간 동안 기획전과 연계한 청소년 대상 증강현실(VR) 영상 제작 워크숍 ‘우리 일처럼’, 지역 주민과 직장인을 대상으로 한 1인 관객 공연 ‘여가’, G밸리의 역사·문화 거점과 건축 자산을 둘러보는 ‘G밸리 투어’와 같은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황보연 서울시 경제정책실장은 “박물관이 서울의 산업 유산을 보존하고 옛 구로공단을 담아내는 공간이자 G밸리와 서남권 시민들이 향유할 수 있는 문화 공간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박경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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