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증권사들은 3분기에 시장 전망치를 웃도는 깜짝 실적을 냈거나 메타버스 플랫폼 등 신사업 부문에서 성장세가 눈에 띄는 종목들을 이번 주 추천주로 제시했다.
7일 삼성증권은 네이버(NAVER(035420)), 하이브(352820), F&F(383220)를 주목해야할 종목으로 추천했다. 네이버는 메타버스 플랫폼 제페토의 월간활성사용자수(MAU)가 꾸준히 늘고 있는 점이 기업가치 상승 요인으로 꼽혔으며, 지적재산권(IP) 경쟁력을 바탕으로 한 글로벌 콘텐츠 매출 성장이 기대된다는 평가를 받았다. 하이브에 대해선 팬 플랫폼 위버스의 성장세, 향후 방탄소년단(BTS) 콘서트 재개에 따른 공연 매출 개선 가능성 등을 추천 이유로 제시했다. F&F는 올 3분기 연결 매출과 영업이익이 3,289억 원, 957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보다 각각 66.8%, 121.7% 증가하는 호실적을 냈는데, 올 겨울 성수기 진입에 따라 아웃도어 매출이 더욱 확대될 것으로 내다봤다.
하나금융투자는 한국금융지주(071050), 솔루스첨단소재(336370), LX인터내셔널(001120)을 추천주로 꼽았다. 한국금융지주의 경우 올 3분기 카카오뱅크(323410) 상장에 따른 지분법 처분이익 인식으로 지배주주순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202.6% 증가한 점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솔루스첨단소재는 배터리 수요 증가에 따른 음극집전체 동박 부문의 매출이 성장한 점을, LX인터내셔널에 대해선 물류 호조와 에너지·팜 등의 이익기여도가 상승에 따른 실적 개선세를 추천 이유로 꼽았다.
유안타증권은 LG이노텍(011070), 인터로조(119610)를 주목했다. LG이노텍은 내년 북미 주력 고객사의 확장현실(XR) 기기 출시를 시작으로 광학솔루션 사업이 중장기 성장 모멘텀을 갖출 것으로 전망했다. 올 3분기 사상 최대 실적을 낸 콘텐트렌즈 업체 인터로조에 대해선 실리콘 하이드로겔(Si-Hy) 원료 내재화와 올 초 완공한 제3공장을 기반으로 가격경쟁력을 확보해 나갈 것으로 내다봤다.
SK증권은 하이브, SK이노베이션(096770)을 눈여겨볼 종목으로 제시했다. SK증권 역시 하이브의 추천 이유로 위버스의 빠른 성장세와 향후 추가적인 BTS 콘선트 투어 기대감을 들었다. SK이노베이션의 경우 정제 마진의 지속적인 개선세가 펀더멘털에 우호적이며, 배터리 부문에서 중국 공장 가동률이 상승해 매출 개선이 기대된다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