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경제TV=배요한기자] 신한금융투자는 8일 씨에스윈드(112610)에 대해 “동남아 지역 코로나19 재확산으로 3분기 실적이 부진한 실적을 기록했지만, 내년부터는 차별적인 외형 성장세가 나타날 전망”이라며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8만원을 각각 유지했다.
씨에스윈드는 3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2,145억원과 128억원을 기록하며 전년동기 대비 21.5%, 59.6% 감소했다. 영업이익은 시장 기대치인 222억원을 42.2% 하회하는 부진한 실적을 기록했다.
황어연 연구원은 “동남아 지역의 코로나19 재확산으로 베트남, 말레이시아 공장 가동률이 50% 미만으로 하락하며 500억원 가량의 매출 차질이 발생했다”라며 “여기에 지난 8월 인수했던 베스타스 타워 아메리카의 매출액 440억원 반영은 4분기로 순연됐다”고 분석했다. 이어 “영업이익은 매출 감소에 따른 고정비 비중 상승 영향으로 부진했다”며 “후판 가격 상승분은 신규 계약 체결시 판가로 전가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황 연구원은 내년 씨에스윈드의 매출액은 전년 대비 40.7% 증가한 1조7,000억원, 영업이익은 79% 급증한 1,832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2021년에 인수한 미국 베르타스 타워(CAPA 5~7,000억원), 유럽 공장(15~2000억원)을 통해 차별적인 실적을 달성할 전망”이라며 “올해 4분기 신규 법인 예상 매출액은 각각 1,000억원, 300억원이며, 2022년에는 각각 4,000억원, 1,500억원의 매출 발생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또한 “바이든은 2025년까지 6만개의 풍력터빈을 미국에 설치할 계획으로 공약 달성을 위해 PTC, ITC 제도 연장이 필수”라며 “해당 지원 내역은 현재 논의 중인 1.75조달러 규모의 인프라 법안에 포함되어 있어 조세 지원금 제도 통과시 2023년 북미, 글로벌 풍력 신규 설치량(집계치) 반등, 2022년 하반기 글로벌 업체들의 수주 회복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byh@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