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이 출범 이후 최고 지지율을 경신하면서 더불어민주당을 두 배 가까이 앞질렀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8일 나왔다.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수행 긍정 평가도 최저치에 가까웠다.
여론조사기관 리얼미터가 YTN 의뢰로 지난 1~5일 전국 만 18세 이상 2,525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정당 지지도에서 국민의힘 지지도는 전주 대비 3.4%포인트 상승한 46.0%였다. 지난주(42.6%)에 이어 정당 출범 후 또 한번 지지도 최고치를 경신한 것이다. 반면 민주당은 전주 대비 4%포인트 하락한 25.9%였다. 양당 간 격차는 20.1%포인트로 문재인 정부 출범 후 최대로 벌어졌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국민의힘은 서울(8.2%포인트↑)·충청권(6.6%포인트↑)에서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호남권에서도 5.9%포인트 올랐다. 연령대별로는 20대(5.2%포인트↑)·40대(4.4%포인트↑)에서 크게 올랐다. 대선 후보 선출 이후 컨벤션 효과가 반영됐다는 분석이다.
민주당의 경우 호남권에서 지지율이 7.2%포인트 크게 하락했다. 충청권(6.7%포인트↓)·서울(6.2%포인트↓)에서도 하락폭이 두드러졌다. 연령대별로도 전통적 지지층은 40대에서 5.2%포인트 떨어졌고 30대(7.3%포인트↓)와 70대 이상(6.5%포인트↓)에서 크게 하락했다.
그 밖에 국민의당 8.2%, 열린민주당 5.2%, 정의당 3.6% 등 순으로 뒤를 이었다.
한편 문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은 전주 대비 4.5포인트 하락한 34.2%로 역시 최저치(4월 넷째주 33%)에 근접했다. 부정평가는 5.3%포인트 올라 62.9%로 최고치에 가까워졌다. 부정평가 최고치는 지난 4월 셋째주 조사에서 발표된 63%였다.
민주당과 마찬가지로 문 대통령 국정 수행에 대한 부정 평가 역시 호남권(14.6%포인트↑)에서 크게 올랐다. 그밖에 서울(6.6%포인트↑)·TK(6.4%포인트↑) 등이었다. 연령대별로는 20대(9.9%포인트↑)·60대(7.4%포인트↑)·70세 이상(6.9%포인트↑) 등에서 부정평가 상승폭이 컸다.
이번 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0%포인트, 응답률은 5.5%다. 자세한 내용은 리얼미터 홈페이지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의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