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경골프 골프일반

‘사우디 우승’ 리디아 고, “이젠 베어트로피 타러 미국으로”

아람코 사우디 레이디스 인터내셔널 정상

23언더, 5타 차 완승…LET 통산 6승째

11일 개막 LPGA 펠리컨 챔피언십 출전

우승 트로피를 들고 있는 리디아 고. /사진=LET 홈페이지우승 트로피를 들고 있는 리디아 고. /사진=LET 홈페이지




리디아 고(뉴질랜드)가 레이디스 유러피언투어(LET) 아람코 사우디 레이디스 인터내셔널(총상금 100만 달러)에서 한 수 위 기량을 선보이며 우승했다.



리디아 고는 7일(현지 시간) 사우디아라비아 제다의 로열 그린스 골프 앤드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대회 최종 4라운드에서 이글 1개와 버디 5개를 묶어 7언더파 65타를 쳤다. 최종 합계 23언더파 265타를 기록한 리디아 고는 2위 아타야 티띠쿨(태국·18언더파)을 5타 차로 여유 있게 따돌렸다. 공동 3위 카를로타 시간다(스페인), 앨리스 휴슨(잉글랜드)과는 10타 차였다. 우승 상금은 12만7,170달러(약 1억5,000만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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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디아 고가 LET 대회에서 우승한 건 2016년 2월 ISPS 한다 뉴질랜드 오픈 이후 5년 9개월 만이다. LET 통산 6승째다.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까지 포함하면 올해 두 번째 우승이다. 지난 4월 LPGA 투어 롯데 챔피언십 정상에 올랐다. 리디아 고는 우승 후 “첫 홀에서 버디를 잡은 뒤 2번과 3번 홀에서 만만치 않은 파 퍼트를 성공했다. 덕분에 마음이 편해졌다”며 “우승을 해 기쁘다”고 말했다.

리디아 고는 오는 11일 미국 플로리다주 벨에어에서 개막하는 LPGA 투어 펠리컨 챔피언십에 출전한다. 리디아 고는 당초 사우디아라비아 대회에 2주 연속 출전할 예정이었지만 LPGA 투어 평균 타수상(베어트로피)과 관련한 ‘최소 라운드’ 규정 때문에 일정을 변경했다.

LPGA 투어 평균 타수상을 수상하려면 최소 70라운드 이상 또는 전체 대회 라운드의 70%를 뛰어야 한다. 리디아 고는 현재까지 65라운드를 뛰었다. LPGA 투어 남은 대회는 2개다. 평균 타수 1∼3위인 넬리 코르다(미국), 고진영(26), 박인비(33)는 규정 라운드 수를 채우지 못해 현재 4위인 리디아 고가 남은 2개 대회에 모두 출전해 현재 순위를 유지하면 평균 타수 1위가 될 수 있다.

김세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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