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IT

KT, 디즈니+ 출시 앞두고 안드로이드 IPTV 셋탑으로 반격


KT(030200)가 최신 버전 안드로이드TV 운영체제(OS)를 탑재한 인터넷TV(IPTV) 셋톱박스 ‘기가지니A’를 출시했다. 이 셋탑은 자유로운 앱 설치를 지원해, 요금제와 상관 없이 디즈니+와 넷플릭스 등 다양한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를 설치해 이용할 수 있다. 디즈니+와의 IPTV 제휴를 LG유플러스에게 빼앗긴 KT가 안드로이드 셋탑으로 반격에 나서고 있다는 평가다.

사진제공=KT사진제공=KT






8일 KT는 올레 tv 셋톱박스 기가지니A를 출시한다고 밝혔다. 기가지니A는 최신 버전 안드로이드TV 11 OS를 탑재했다. 안드로이드 기반인 만큼 구글플레이 앱을 다운로드해 원하는 서비스를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다. 디즈니+, 넷플릭스 등 구글플레이에서 제공하는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는 모두 설치할 수 있다. KT와 연계 요금제가 없더라도 OTT에 별도 가입하면 셋톱을 통해 TV로 감상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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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드로이드TV OS 기반인 만큼 모바일 영상을 TV에 스트리밍하는 크롬캐스트 기능도 지원한다. 유튜브 사용성도 개선했다. 기존 기가지니에서 스피커를 제외한 인공지능(AI) 기능을 이용해 유튜브 콘텐츠를 음성으로 검색할 수 있다. 리모컨에는 유튜브와 넷플릭스 바로가기 버튼을 추가했고, 구글 어시스턴트 버튼도 있어 음성으로 구글 앱을 켜고 스마트 홈 단말을 제어할 수 있다.

기가지니A는 기존 일반 셋톱박스와 동일한 월 3,300원(부가세 포함, IPTV 서비스 이용료 별도, 3년 약정 시)에 이용할 수 있다. 단 기존 가입자가 셋톱박스 교체를 신청할 경우 추가 비용이 발생할 수 있다. 김훈배 KT 미디어플랫폼사업본부장 전무는 “국내외 OTT 시장이 점차 활성화되는 등 급변하는 미디어 환경에 발맞춰 국내 최초로 IPTV 셋톱박스에 가장 최신 버전 안드로이드 TV OS를 적용하게 됐다”며 “향후 출시할 올레 tv 셋톱박스 차기 모델은 물론 스카이라이프와 현대HCN 등 KT그룹 미디어 기기에 안드로이드를 확대 적용하겠다”고 밝혔다.


윤민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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