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광주형 일자리 사업이 10월 자동차 산업의 고용 효과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끼쳤다고 평가했다.
김영중 고용노동부 고용정책실장은 8일 오전 세종시 정부세종청사에서 10월 고용행정 통계를 기반한 노동시장 동향을 발표하면서 "자동차산업은 신차와 친환경차의 선전으로 완성차 산업의 (일자리) 증가폭이 확대됐다"며 "대규모 사업장 설립에 힘입어 자동차 부품 중심으로 증가세가 지속됐다"고 말했다.
고용부는 대규모 사업장을 광주글로벌모터스와 LG마그나라고 설명했다. 광주형 일자리 사업의 핵심인 글로벌모터스는 법인 설립 2년 만인 올해 9월부터 '캐스퍼' 생산을 시작했다. 캐스퍼 생산량은 연말까지 1만 2,000대, 내년부터 연간 7만대 이상을 목표로 하고 있다.
실제로 10월 자동차 제조업 근로자의 고용보험 가입자 수는 9,400명 늘었는데, 이 중 7,400명이 자동차부품 제조업이다. 자동차부품 제조업은 올해 6월부터 매월 6,000~8,000명 증가세다.
이날 10월 노동시장 지표는 대부분 양호한 것으로 평가됐다. 전체 고용보험 가입자는 1,458만7,000명으로 전년동기 대비 35만6,000명 증가했다. 제조업과 서비스 업종 모두 가입자의 증가세가 이어졌다. 코로나19 사태 타격이 컸던 숙박음식점업은 6,000명 줄었지만, 9월 1만2,0000명 감소폭 보다 절반 수준으로 줄었다.
고용보험기금 건전성 우려를 키웠던 실업급여 수혜금액도 8,877억원으로 2개월 연속 1조원을 밑돌았다. 실업급여 지급액은 올해 2월부터 6개월 연속 1조원을 넘어서면서 코로나19 사태 이후 고용시장의 악화된 지표로 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