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외교부 "호주 요소수 2만L, 영공통과 긴급 요청…中과도 신속통관 협의"

"中과 계약된 요소수 신속통관도 협의"

중국발 요소수 품귀 사태가 이어지고 있는 지난 8일 오후 세종시의 한 물류센터에서 운행을 마친 대형 트럭 드라이버가 기자에게 빈 요소수 통을 보여주고 있다. /연합뉴스중국발 요소수 품귀 사태가 이어지고 있는 지난 8일 오후 세종시의 한 물류센터에서 운행을 마친 대형 트럭 드라이버가 기자에게 빈 요소수 통을 보여주고 있다. /연합뉴스




외교부가 중국발 요소수 부족 사태에 따른 물류대란에 대비해 호주에서 확보한 2만리터 규모의 요소수를 군 수송기로 운반하기 위해 영공 통과 국가들에 긴급 협조를 요청했다. 무엇보다 1만8000톤 규모의 중국산 요소를 국내에 반입하기 위해 고위급 교류를 통한 중국 외교전을 벌이고 있다.

8일 외교부 당국자는 중국발 '요소수' 품귀 현상과 관련해 "중국 정부로부터 이미 계약돼 있는 물량부터 신속하게 수출 통관 절차를 밟도록 하고 있고 호주·베트남 등 여타 생산국가들과도 긴밀하게 협의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특히 이번주 호주로부터 요소수 2만리터를 수입하기 위해 "군 수송기 투입을 위해 호주 정부 뿐 아니라 영공 통과 필요한 국가들과 협의를 해야 하기 때문에 긴급히 협의를 요청했다"면서 "이와 관련된 공관에서도 고위급 통해 당국과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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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계에서 확보한 베트남 요소 200톤(약 18만리터)의 신속한 수입과 관련해서는 "업계를 통해서 확보한 물량이 원할하게 도입될 수 있도록 여타부처와 함께 협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나아가 당국자는 "고위급 채널을 모두 다 동원해서 중국과 긴밀하게 협의하고 있다"라며 "외교부의 지원 역할 중 가장 중요한 것은 중국 정부와의 협의다. 업계가 파악한 물량에 대해 통관이나 수출허가 절차에 있어 애로사항이 있다면 지원해 나가려고 한다"라고 했다.

당국자는 "기타 다른 나라의 경우에도 물량을 계속 확인하는 과정에 있다"면서 "아무래도 당장 우리에게 필요한 차량용 요소수는 명확하게 스펙을 확인해야 하는 작업이 있기 때문에 아직까지 다른나라로부터 확정된 것 아니지만 현지에 나가는 공관, 코트라, 업계 등을 통해서 소통을 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했다.

한편, 정부는 이번 중국발 요소수 품귀 현상을 계기로 마그네슘, 알루미늄 등 특정국 생산 비중이 높은 항목에 대한 조사와 점검을 진행할 계획이다.


김혜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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