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형 뉴딜펀드 운용을 총괄하는 한국성장금융이 서종군 전무를 투자운용총괄이사에 임명하면서 지난 9월 불거진 청와대 낙하산 인사 논란에 종지부를 찍었다. 청와대 전 행정관을 앉히려던 투자운용2본부장도 전문 운용역을 선임했다.
한국성장금융은 최근 서종군 전무를 투자운용총괄이사로 선임하고 투자운용1·2본부를 총괄하는 역할을 부여했다. 서 이사는 투자 업무와 관련해 성기홍 대표를 보좌하면서 대외 업무에 집중할 것으로 알려졌다.
서 전무가 맡던 투자운용1본부장과 황현선 전 청와대 행정관이 내정됐다 취소된 투자운용 2본부장 인선도 단행했지만 직무 대리 형태를 취했다. 내달 예정된 정책형 뉴딜펀드 출자사업 진행을 위해 시간이 많지 않은데 정식 임원으로 본부장 인사를 하려면 주주총회 등 거쳐야할 절차가 많은 것이 고려됐다.
민간자금 운용을 전담할 투자운용1본부장 직무대리는 황인정 신사업금융실장이 맡았으며 뉴딜펀드 등 정책자금 운용을 담당할 투자운용2본부장 직무 대리는 장철영 구조혁신실장이 임명됐다. 황 본부장 대리와 장 본부장 대리는 성장금융 설립 초기부터 참여해 펀드 운용의 전문성이 높다는 평가다. 성장금융은 이번 본부장급 인사로 세대교체 효과도 기대하고 있다. 서 총괄이사와 성 대표의 임기는 모두 내년 3월 만료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