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8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해 "이번 대선은 대장동 게이트의 몸통과 싸우는 부패와의 전쟁"이라고 말했다. 민주당 이재명 후보의 대장동 의혹을 겨냥해 "드러난 것은 빙산의 일각이며 정치권력을 등에 업은 카르텔과의 싸움이 만만치 않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정치에 뛰어든 지 넉 달 된 제가 과분하게도 제1야당 후보가 됐다. 정치가 달라지기를 바라는 당원과 국민의 생각이 담겨 있고 거기에 큰 힘을 입은 게 아닌가 생각한다"며 "겸손한 마음으로 국민께 좋은 정치로 보답해 드리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회의에서 이준석 대표는 윤 후보에게 비단주머니를 전달했다. 비단주머니는 이 대표가 대선을 앞두고 준비해 온 '선거 비책'을 상징한다.
8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민의힘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이준석 대표, 당 대선후보인 윤석열 후보, 김기현 원내대표 등 회의실로 이동하고 있다./권욱 기자 2021.11.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