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한미약품·브릿지바이오, 국가신약사업 과제 선정

2년간 신약 연구개발비 지원…글로벌 진출 속도


국내 업체가 개발한 신약후보물질들이 경쟁력을 인정받아 국가신약사업 과제로 선정됐다. 정부로부터 확보한 연구개발(R&D) 실탄을 발판 삼아 글로벌 시장진출의 속도를 높일 전망이다.



8일 업계에 따르면 한미약품이 선천성 고인슐린혈증 치료제로 개발 중인 ‘HM15136’가 가신약개발재단의 국가신약개발사업 과제로 선정됐다. 국가신약개발사업은 제약사와 학·연·병 오픈이노베이션을 바탕으로 신약개발 전주기 단계를 지원하는 범부처 국가 R&D 사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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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약품은 이번 선정으로 24개월간 정부로부터 HM15136 글로벌 임상과 제품화 연구를 위한 40억원 상당의 비용을 지원 받는다. 선천성 고인슐린혈증은 2만5,000~5만 명당 1명 꼴로 발병하는 희귀질환으로, 치료제가 없어 전 세계 환자들의 미충족 수요가 높다. 한미약품은 자체 개발한 랩스커버리 플랫폼기술을 적용해 HM15136을 세계 최초 주1회 투여 제형으로 개발하고 있다. 지난 2018년에는 미국식품의약국(FDA)과 유럽의약품청(EMA) 희귀의약품 지정을 받으면서 높은 글로벌 시장 수요를 반영했다.

브릿지바이오테라퓨틱스가 4세대 상피세포 성장인자 수용체(EGFR) 티로신 인산화효소 억제제(TKI)로 개발 중인 ‘BBT-176’도 동일 사업에 선정됐다. ‘신약 임상개발’ 부문 신규 지원 과제로서 2년간 17억5,000만 원을 지원받는다. BBT-176는 3세대 표적항암제를 투여 받는 비소세포폐암 환자에게 흔히 발생하는 C797S 특이 EGFR 삼중 돌연변이를 타겟하는 표적항암제다. 브릿지바이오테라퓨틱스는 이번 지원금을 BBT-176의 임상 1/2상에 투입하면서 개발 속도를 높일 예정이다.


안경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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