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이달 중 민간 사전청약 일정에 돌입한다.
국토교통부 관계자는 8일 "민간에 매각한 택지에서 민간 업체가 공급하는 아파트 중 사전청약 참여의향을 받은 결과 당초 예상보다 늘어난 1만8,000가구 정도를 사전청약으로 공급할 수 있게 됐다"며 "이달안으로 해당 물량 중 수천 가구 규모에 대한 모집공고를 낼 예정"이라고 말했다.
정부는 앞서 현재 공공분양 물량에만 적용하는 사전청약제도를 공공택지 내 민간 분양 물량까지 확대하는 방안을 추진했다. 정부는 이와 관련 이날 2024년 상반기까지 총 10만8,000가구를 민간 사전청약으로 공급하겠다고 발표했다.
우선 이미 민간에 매각한 공공택지 가운데서는 26개 필지 내 총 2만2,000가구에 해당하는 후보지가 참여의사를 밝혔다. 정부는 이 가운데 75%인 1만8,000가구를 공급한다. 정부의 당초 계획물량 1만2,000가구보다 늘었다. 지역별로는 수도권에서 △양주회천 3개 단지에서 3,273가구 △오산세교2 2개 단지 2,772가구 △인천검단 5개블럭 4,632가구 △파주운정3 4개단지 1,881가구 △화성동탄2 3개단지 2,295가구 △의왕고천 1개단지 872가구 △평택고덕 3개단지 2,069가구다.
지방권에서는 △김해진례 1개단지 566가구 △부산장안 2개 단지 1,038가구 △남청주현도 1개단지 705가구 △울산다운2 1개단지 1,438가구다.
이어 앞으로 매각할 공공택지에서는 7만5,000가구다. 아울러 2·4대책으로 나올 도심 물량 중 1만4,000가구도 사전청약으로 나올 예정이다.
정부는 참여 의향서 접수 사업장을 대상으로 11월 중 민간 사전 청약 세부계획을 확정 지을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