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부동산업체 헝다의 계열사가 970억원대에 달하는 달러화 채권 이자의 지급시기를 놓친 것으로 알려졌다.
8일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헝다 계열사인 징청은 달러화 채권의 이자 지급예정일이던 지난 6일까지 2건의 달러채 이자 총 8,249만달러(약 976억원)를 지급하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이전과 마찬가지로 이번 역시 30일의 유예기간이 더 주어지는 것으로 알려졌다. 달러채의 경우 지급예정일까지 이자를 내지 못해도 이후 30일간의 유예기간이 있기 때문에 바로 공식적인 채무불이행(디폴트)이 발생하지는 않는다. 헝다는 지난달 두 차례에 걸쳐 달러채 이자 지급예정일을 넘겼으며, 유예기간 만료일을 앞두고 겨우 상환해 디폴트를 피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