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이 대규모 원자력 발전소 건설 계획을 밝히는 등 전세계가 원자력발전에 주목하면서 관련주들이 연일 강세다.
9일 오전 9시 18분 기준 한전기술(052690)은 유가증권시장에서 전일대비 6.76% 오른 9만 6,400원에 거래 중이다. 장중 한때 9만 8,600원까지 주가가 치솟으면서 52주 신고가 기록을 새롭게 썼다.
원전 관련주로 분류된 두산중공업도 전일 대비 3.77% 상승한 2만 7,500원에 거래 중이다. 이외에 한전산업(130660), 우진(105840), 보성파워택 등 원전 관련주가 모두 강세다.
원전 관련주들의 주가가 강한 것은 신재생에너지의 한계가 드러난 상황에서 전 세계가 에너지 대란을 막기 위한 수단으로 원전에 관심을 두고 있기 때문으로 추정된다. 브라질 일간 에스타두 지 상파울루 등 브라질 매체들은 7일(현지시간) 브라질 광업에너지부가 전력 생산 확대를 위해 2031년까지 추진되는 '국가에너지계획'에 네 번째 원전 건설을 포함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앞서 중국도 탄소배출 감축 목표 달성을 위해 향후 15년 동안 원전을 최소 150기 건설할 계획이라고 블룸버그통신 등이 지난 3일 보도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