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도자재단은 신기복 작가의 ‘퓨전한식기’가 ‘2021 글로벌 도자 전략상품 개발 공모’에서 대상 수상자로 선정됐다고 9일 밝혔다.
‘글로벌 도자 전략상품 개발 공모’는 한국도자재단이 지난 8월 한국을 대표하는 도자 상품을 개발하고 해외 진출 기회를 확대하기 위해 진행한 사업이다.
한 달 간 최소 100점 이상 상품의 대량 생산이 가능하고 도자 제조, 판매 등 관련 사업자등록증을 가진 전국 요장 57곳이 참여했으며 공모 수상작·입선작은 도자 제품 개발, 유통, 마케팅 등을 지원받게 된다.
공모는 디너(Dinner) 세트 또는 최소 3종 이상으로 세트를 구성할 수 있는 단품을 대상으로 진행했다. 전통과 현대 2가지 분야로 구분해 전통부문은 한국적 전통 도자기법과 디자인을 바탕으로 한 서구식 제품을, 현대부문은 한국 현대 도자 기법과 디자인을 바탕으로 한 서구식 모던(퓨전) 제품을 공모했다.
재단은 심사를 통해 수상작 6점과 입선작 17점 등 모두 23점을 선정했다.
대상에 선정된 신기복 작가의 ‘퓨전한식기’는 구성, 한국적 이미지를 활용한 독특한 질감과 디자인 등 차별화된 특징으로 가장 높은 평점을 받았다. 소혜정 작가의 ‘밤하늘의 점 몽우리’는 디자인이 독창적이고 가격 수준이 대중적이며 파티 분위기에 조화롭다는 평가를 받아 최우수상을 받았다.
이밖에 한우람, 김승용, 오성기, 김동환 등이 수상작에 이름을 올렸다.
수상작 6점에는 대상 1점(1,000만원), 최우수상 2점(각 700만원), 금상 1점(500만원), 은상 1점(300만원), 동상 1점(200만원) 등 모두 3,400만원의 시상금을 지급한다. 이와 함께, 수상작과 입선작 총 23점에는 해외 대형 박람회(호주 등) 참가, 상품 판촉·홍보 등을 별도로 지원할 예정이다.
최연 한국도자재단 대표이사는 “이번 공모를 통해 개발된 해외 전략상품들이 우리 도자 대표 브랜드 ‘K-도자기(CERAMIC)’를 세계에 알리고 국내 도예인들의 해외 도자판로 개척에 기여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