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W중외제약(001060)이 진행 중인 새로운 기전의 아토피 피부염 신약 연구가 국가신약개발사업 과제로 선정됐다. 2년간 확보한 정부 지원금을 기반으로 세상에 없는 혁신신약 후보물질을 도출하겠다는 목표다.
JW중외제약은 연구자회사 C&C신약연구소의 아토피 피부염 신약 연구가 ‘2021 국가신약개발사업’ 과제로 최종 선정됐다고 9일 밝혔다. ‘2021 국가신약개발사업’은 국내 제약·바이오산업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와 의약주권 확보를 위해 신약개발 전 주기를 지원하는 범부처 국가 연구개발(R&D) 사업이다. 올해 처음 시행됐다.
이번 사업 선정에 따라 C&C신약연구소는 국가신약개발사업단(KDDF)으로부터 향후 2년간 연구비를 지원받는다. STAT3을 선택적으로 저해하는 기전의 경구용 혁신신약 후보물질을 도출하는 데 지원자금을 투입할 계획이다.
STAT3은 세포 내에서 다양한 유전자의 발현을 촉진하는 단백질(전사인자)이다. STAT3의 비정상 활성화는 염증성질환과 자가면역질환 발생을 비롯해 암세포의 성장과 증식, 전이, 약제 내성에 원인이 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C&C신약연구소는 자체 빅데이터 플랫폼 클로버(CLOVER)를 기반으로 STAT3 저해 작용을 통해 염증과 가려움증을 동시에 제어할 수 있는 선도물질을 발굴했다. 싱가포르 과학기술청(A*STAR) 산하 기관인 싱가포르 피부연구소(SRIS)와 공동연구를 통해 아토피 환자의 약 80% 이상에서 STAT3가 과도하게 활성화되고 있다는 사실을 확인한 바 있다. 해당 선도물질을 바탕으로 화합물 구조를 최적화하고, 항염증과 가려움증 완화 효능 및 안전성을 확보한 신약 후보물질을 도출할 방침이다.
JW중외제약 관계자는 “C&C신약연구소가 발굴한 선도물질이 우수한 효능과 기존 약물의 부작용을 극복한 혁신적인 아토피 치료제로 개발될 가능성을 확인한 결과”라며 “앞으로도 면역·항암 분야의 개발 노하우를 바탕으로 많은 환자들의 고통을 덜어줄 수 있는 혁신신약 후보물질 발굴에 매진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