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K’ 김광현(33)이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자유계약선수(FA) 시장에서 얼마의 몸값을 받을 수 있을까. MLB 통계사이트인 팬그래프닷컴은 9일(한국 시간) 올해 FA 순위와 몸값을 추측하면서 김광현은 1,400만 달러(약 165억원)~2,000만 달러(약 236억원) 수준의 계약을 맺을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아울러 김광현의 FA 순위는 35위로 평가했다.
이 매체는 김광현의 내년 정규시즌 성적을 129이닝, 평균자책점 4.54, 대체선수대비승리기여도(WAR) 1.3 정도로 예상했다. 김광현은 올해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에서 27경기에 출전해 106⅔이닝을 던지며 7승 7패 1세이브 평균자책점 3.46, WAR 1.2의 성적을 올렸다.
팬그래프닷컴은 “김광현은 상대 타자를 맞혀 잡는 투수”라며 “평균 이상의 땅볼 유도 능력을 갖춰 낮은 헛스윙 비율의 단점을 메웠다”고 했다. 하지만 우타자에게 약한 모습과 경기당 이닝 소화력이 떨어지는 점을 단점으로 꼽았다.
김광현은 2019년 세인트루이스와 2년 최대 1,100만 달러의 계약을 맺고 빅리그에 입성했다. 김광현이 팬그래프닷컴의 전망처럼 최대 2,000만 달러에 계약을 맺는다면 2년 사이에 몸값이 2배로 뛰는 것이다. 김광현은 현재 국내에서 휴식을 취하면서 차기 행선지를 놓고 고민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