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지난달 말, 이달 초 유럽 순방 결과 또 다시 국격 상승을 실감했다고 국민들에게 알렸다.
문 대통령은 9일 청와대 여민관에서 주재한 국무회의에서 “7박9일간의 유럽 순방은 숨가쁜 일정이었지만 성과가 적지 않았다”며 “한층 격상된 한국의 위상을 실감했고 한반도 평화에 대한 국제사회의 지지도 거듭 확인했다”고 밝혔다. 이어 “세계 정상들은 우리의 모범적 방역과 경제 회복, 문화 분야의 성공, 국가온실가스감축목표(NDC) 상향 등 기후위기 극복 의지, 선진국과 개도국의 가교로서 선도적 역할에 대해 높이 평가했다”며 “배터리, 전기차, 신재생에너지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을 다질 수 있었고 세계 경제의 큰 위험으로 떠오른 공급망 불안 해소에 대해 공동의 대응 의지도 모았다. 유럽에서 가장 역동적으로 성장하고 있고 한국의 최대 투자처로 부상한 헝가리, 체코, 슬로바키아, 폴란드 등 ‘비세그라드 그룹’과는 과학기술, 에너지, 인프라까지 경제협력의 폭을 크게 넓혔다”고 설명했다.
문 대통령은 그러면서 “많은 나라가 우리의 성공적인 경험을 알고 싶어했고 협력을 희망했다”며 “우리는 어느덧 세계가 인정하고 부러워하는 나라가 됐다”고 자부했다. 문 대통령은 “모두 우리 국민이 이룬 국가적 성취”라며 “자부심도 우리 국민이 가져야 할 몫이다. 정부는 국격 상승이 국민의 삶의 질 향상으로 이어지도록 더욱 매진하겠다”고 다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