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여기도 오징어게임 열풍…CU, 몽골·말레이시아에 달고나 수출

달고나 완제품 1만여 개 수출

한국형 빼빼로데이 마케팅도 도입

CU가 몽골과 말레이시아에 수출하는 달고나 게임(우산·별·하트·세모)/사진 제공=CUCU가 몽골과 말레이시아에 수출하는 달고나 게임(우산·별·하트·세모)/사진 제공=CU




편의점 CU를 운영하는 BGF리테일(282330)은 몽골과 말레이시아에 달고나를 수출한다고 9일 밝혔다. CU는 달고나 수출을 통해 K-컬쳐를 수출하는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한다는 전략이다.

달고나는 최근 넷플릭스 드라마 ‘오징어 게임’에 등장하면서 전 세계 소비자들에게 눈도장을 찍었다. 해외 네티즌들도 달고나를 만드는 인증샷을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올리고, 달고나를 핼러윈데이 상품으로 내놓으며 열광하고 있다.



이번에 수출하는 달고나 상품은 우산·별·하트·세모 4종으로, 달고나 게임에 필요한 이쑤시개가 동봉돼 있다. CU 측은 “직접 달고나나 만들기를 어려워하는 현지 고객들을 타깃으로 완제품을 수출해달라는 협력사의 요청이 거듭됐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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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차 수출 규모는 몽골과 말레이시아에 각각 5,000여 개이며, 현지 판매 가격은 개당 2달러 수준이다. 이달 중순부터 국내 CU 매장에서도 구매할 수 있다.

말레이시아 CU센터포인트점의 빼빼로데이 진열대 앞에서 직원과 고객이 빼빼로 상품을 소개하고 있다./사진 제공=CU말레이시아 CU센터포인트점의 빼빼로데이 진열대 앞에서 직원과 고객이 빼빼로 상품을 소개하고 있다./사진 제공=CU


아울러 CU는 국내 ‘데이 문화’인 빼빼로데이도 말레이시아에 수출한다. 올해 9월부터 우리나라 CU의 빼빼로데이 기획 상품 일부를 말레이시아 CU로 수출하고 빼빼로데이 홍보물과 진열대를 제작하는 등 말레이시아의 첫 빼빼로데이를 준비해왔다는 설명이다.

원휘연 BGF리테일 글로벌트레이딩팀 팀장은 “몽골과 말레이시아 CU가 코로나19 상황 속에서 우리나라에 대한 해외 소비자들의 관심을 높이는 한류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적극적인 해외 시장 개척을 통해 우리나라의 상품뿐만 아니라 K-콘텐츠까지 수출하는 한류 사업의 든든한 지원군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몽골 CU는 국내 40여 개 중소기업이 만든 CU의 자체 브랜드(PB) 상품들로 전체 상품의 30%를 구성하고 있다. 말레이시아 CU에는 전체 상품의 60%가 ‘메이드 인 코리아’ 상품이며 오뎅, 떡볶이, 닭강정, 빙수 등 다양한 한국 길거리 음식들을 인기리에 판매하고 있다.


백주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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