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기업

최정우 친환경 혁신전략 통했다...포스코, 세계 경쟁력 12년 연속 1위

‘월드 스틸 다이내믹스’(WSD) 철강사 경쟁력 평가 발표

23개 평가 항목중 8개항목서 만점

기술혁신, 재무건전성, 기술혁신 등 높은 평가

탄소중립 실현 주도...최정우 회장 리더십도 긍정 평가


포스코가 12년 연속 ‘세계에서 가장 경쟁력 있는 철강사’로 선정됐다. 글로벌 철강 업계를 선도하는 고부가가치 상품과 친환경 제품 개발 노력 등이 국제 사회에서 인정받은 것이다.

9일 포스코에 따르면 철강전문 분석기관인 ‘월드 스틸 다이내믹스’(WSD)는 이날 미국 마이애미에서 열린 ‘제36차 글로벌 철강 전략회의’에서 세계 철강사 경쟁력 평가 결과를 발표했다. 1999년 설립된 WSD는 매년 전 세계 주요 35개 철강사를 대상으로 23개 항목을 평가해 경쟁력 순위를 발표한다.

포스코는 이번 평가에서 고부가가치 제품, 가공비용, 기술혁신, 인적역량, 신성장사업, 투자환경, 국가위험요소 등 7개 항목에서 2년 연속 만점을 받았으며 올해는 재무건전성 항목까지 만점을 기록하며 8.54점(10점 만점)으로 종합 1위에 올랐다. 이로써 포스코는 지난 2010년 이래 올해까지 12년간 경쟁력 순위에서 1위를 유지했다. 2위는 미국의 뉴코어, 3위는 러시아의 세베르스탈, 4위는 러시아의 NLMK, 5위는 중국의 보무강철이 선정됐다.



특히 올해 새로 재무건전성 항목에서 만점을 받은 것은 최정우(사진) 포스코그룹 회장이 2018년 취임한 이후 강조해온 부채비율 감소 등의 활동을 인정받은 것이다. 실제 포스코는 지난해 글로벌 철강 수요 침체로 유례없는 경영 위기를 겪었지만, 올 3분기 연결기준 매출 20조6,000억원, 영업이익 3조1,000억원을 기록하며 1968년 창사 이후 최고 실적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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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SD는 특히 포스코의 실적 회복, 친환경 소재 기업으로 변신, 세계 철강업계 탄소중립 추진 리더십 등을 높게 평가한 것으로 전해졌다. 포스코는 지난해 874만톤이던 고부가가치 월드 탑 프리미엄(WTP) 제품 판매를 올해 930만톤까지 확대했으며, 최근에는 기가스틸 100만톤 생산체제를 구축했다. ‘이노빌트(INNOVILT)’, ‘이 오토포스(e Autopos)’, ‘그린어블(Greenable)’등 친환경 브랜드도 잇따라 선보였다.

WSD는 최 회장이 지난달 철강업계 최초로 수소환원제철 기술을 논의하는 국제포럼을 성공적으로 주최하는 등 세계 철강업계의 탄소중립 실현을 위한 협력을 주도한 점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포스코는 친환경 철강 제품 외에도 이차전지 소재와 수소사업을 확대하는 등 친환경 소재 전문 메이커로 사업구조를 전환해 나가고 있다.

포스코는 최 회장이 지난 10월 세계철강협회(worldsteel) 회장단에 선임되었고, 제 12회 스틸리 어워드(Steelie Awards)에서도 ‘기술혁신’, ‘커뮤니케이션 프로그램’ 등 2개 부문에서 수상하는 등 세계 최고의 경쟁력을 가진 철강사로 인정받고 있다.

최정우 포스코 회장최정우 포스코 회장





김능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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