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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감시황] 美·中 PPI 발표에 커진 인플레 불안....코스피 1% 빠져 2,930선 마감

10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32.29포인트(1.09%) 내린 2,930.17에 거래를 마쳤다. 코스닥은 20.93p(2.07%) 내린 987.75, 원/달러 환율은 3.7원 오른 1,180.9원으로 마감했다. 사진은 이날 명동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모습. /사진=연합뉴스10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32.29포인트(1.09%) 내린 2,930.17에 거래를 마쳤다. 코스닥은 20.93p(2.07%) 내린 987.75, 원/달러 환율은 3.7원 오른 1,180.9원으로 마감했다. 사진은 이날 명동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모습. /사진=연합뉴스




미국과 중국의 10월 생산자물가지수(PPI)가 역대 최고치를 돌파하면서 높은 물가 상승에 대한 불안이 시장을 발목 잡았다. 10일 미국의 10월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를 앞두고 이에 대한 경계 심리도 시장에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10일 코스피지수는 전일 대비 32.29포인트(1.09%) 떨어진 2,930.17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지수는 15.00포인트(0.51%) 하락한 2,947.46에 시작해 낙폭을 키워나갔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은 2,350억 원을 사들였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236억 원, 2,357억 원을 팔았다.



이날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보합세로 종료한 삼성SDI(0.00%)를 제외하고 일제히 하락했다. 삼성전자(-0.43%), SK하이닉스(-0.46%), 네이버(-0.72%), 카카오(-1.20%), 삼성바이오로직스(-0.73%), LG화학(-3.90%), 현대차(-2.11%), 기아(-1.72%) 등이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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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닥은 2% 넘게 밀리면서 1,000선이 붕괴됐다. 이날 코스닥지수는 20.93포인트(2.07%) 떨어진 987.75에 마감했다.

이날 코스닥시장에서 개인은 4,648억 원을 사들였지만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2,199억 원, 1,708억 원을 순매도했다.

‘세계의 공장’인 중국의 높은 물가 상승률이 부각되면서 시장에 악영향을 끼쳤다는 분석이다. 이날 중국 국가통계국에 따르면 10월 중국의 PPI는 작년 동기 대비 13.5% 상승했다. 이는 통계 집계가 시작된 1996년 이후 25년 만에 최고 상승률이며 시장 전망치(12.4%)를 웃돌았다. 전일 나온 미국의 10월 PPI는 전년 대비 8.6% 올라 시장 눈높이에 부합했다. 다만 이는 2010년 11월 자료 집계를 시작한 이후 최고치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미국과 중국의 10월 물가지수 발표로 인플레이션 부담이 커졌다"며 “고물가 우려에 기관과 외국인의 매도 물량이 출회하면서 코스피가 하락했다”고 설명했다.

이승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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