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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권순일 재판거래 의혹에 "일면식도 없다"

■관훈토론회

'사실이라면 사퇴할 것인가'라는 질문에 "질문이라기보단 공격"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10일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관훈클럽 초청 토론회에서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권욱 기자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10일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관훈클럽 초청 토론회에서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권욱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는 10일 화천대유 법률 고문이었던 권순일 전 대법관과의 '재판 거래' 의혹에 대해 "(제가) 노스트라다무스도 아니고 이들과 무엇을 했다는 상상이 왜 가능한가"라고 반박했다. 의혹이 사실로 드러나면 후보에서 사퇴를 약속할 수 있느냐는 질문에는 "이런 것은 질문이 아니라 공격이라고 할 수 있다"며 부인했다.



이 후보는 이날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관훈토론회에서 "(질문한 패널이) 범죄에 연루되면 구속될 수 있느냐고 묻는 것과 같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권순일 대법관과 일면식도 없었다"며 "대법관 13명중 한 명이 한다고 해서 될 일도 아니고 대법관 누군가에게 부탁한다고 해서 대법관들이 양심과 법적 판단을 바꿀거라는 기대가 황당하다"고 되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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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후보는 "제가 2015년에 (대장동) 사업을 결정했는데, 초기 투자자들은 제가 전혀 알 수 없는 방식으로 삼중 보호막 뒤에 숨어있었다. 제가 당시 천명한 것은 (일부 투자업자들은) 부정부패 세력들이라 대장동 토지를 구입한 세력은 사업에 참여하지 않는 것이 맞겠다고 수차례 말했다"며 "금융 뒤에 숨었고 그 안에서도 이상한 이름의 법인을 만들어서 꽁꽁 숨어 있었다. 그들과 당시 연관을 갖는다는 것은 상상하기 어렵다"고 했다. 특히 그는 "2015년에는 경기도지사 생각도 안할 때였다"며 "경기도지사에 나가서 고발되고 부당한 기소를 당하고 항소심에서 유죄받고 대법원에서 대법관에게 로비할 일 있으니깐 그때 그런 일 했다는 건 제가 노스트라다무스도 아니고 이 상상이 왜 가능한지 제가 묻고 싶다"고 말했다.

항소심에서 무료변론 논란에 대해서도 "인권 변호사들의 활동 양식에 대한 이해가 적기 떄문에 생긴 것"이라고 해명했다. 이 후보는 "송두환 등 세분은 변론을 안하고 이름만 올려줬다"며 "이걸 이익이라고 보면 140명 정도가 참여했던 노무현 대통령의 변호인단은 대체 얼마를 준거냐"고 반문했다. 그는 "제가 선임한 변호사는 법인과 개인 10명으로 2억5,000여만 원 정도를 제 통장으로 송금해서 얼마든지 확인이 가능하다"며 "이게 적은 금액이라고 생각되느냐. 어떤 세상을 사셨는지 모르지만 적은 금액이 아니다"라고 받아쳤다. 그는 또 "모 회사를 통해서 대납 받았다는데 전혀 모르는 회사고 도대체 말이 안되는 이야기"라며 "그 이야기를 최초 퍼트린 사람은 고발돼서 수사중"이라고 덧붙였다.

송종호 기자·이희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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