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물가 지표가 고공행진을 하면서 미국 증시가 2거래일 연속 떨어진 가운데 국내 증시도 장 초반 흐름이 좋지 않다.
11일 오전 9시 6분 기준 코스피지수는 전일 대비 22.21포인트(0.76%) 떨어진 2,907.96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지수는 18.76포인트(0.64%) 하락한 2,911.41에 출발했다.
현재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개인은 각각 211억 원, 140억원을 순매수 중이다. 기관은 354억 원을 팔았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도 대부분 주가가 내리고 있다.
삼성전자(005930)와 SK하이닉스(000660)가 각각 0.43%, 0.92% 주가가 빠지고 있다. 네이버(-1.93%), 카카오(035720)(-1.21%), 삼성바이오로직스(-0.73%), 삼성SDI(006400)(-0.94%), 현대차(005380) (-1.44%) 등도 주가가 내리고 있다.
이는 미국 뉴욕 증시에 인플레이션 우려가 커진 영향 때문으로 추정된다. 미국 노동부에 따르면 올해 10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전년 동월 대비 6.2% 상승했다. 이는 시장 예상치(5.9%)를 웃도는 수치로 지난 1990년 12월(6.3%) 이후 거의 31년 만에 최고치다. 이에 미국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66% 하락한 3만 6,079.94에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0.82% 내린 4,646.71에 거래를 마쳤다. 나스닥 지수는 1.66% 내린 1만 5,622.71을 기록했다. 러셀 2000 지수 역시 1.55% 내린 2389.58에 마감했다.
같은 시각 코스닥지수도 4.74포인트(0.48%) 하락해 983.01를 나타내고 있다. 코스닥시장에서 외국인과 개인이 각각 82억원, 186억억 원을 사들이고 있다. 기관은 228억 원을 순매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