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의 최측근이자 선거대책위원회 총괄특보단장을 맡은 정성호 의원이 이재명 보의 부인 김혜경씨 낙상 사고와 관련해 “악의적인 가짜뉴스나 루머에 강력하게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다.
정 의원은 11일 오전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관련해 이상한 루머들, 가짜뉴스들이 횡행하는데 사실무근"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정 의원은 "정확한 경위를 저도 잘 모르지만 어쨌든 굉장히 과로가 누적돼서 그런 일이 벌어지지 않았나 생각한다"며 "두 분 사이에 금슬이 굉장히 좋기 때문에 간호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했다.
정 의원은 '결국 스트레스와 피로 누적으로 의식을 잃고 쓰러지면서 눈 부위에 열상을 입은 거냐'는 진행자의 질문에는 "정확한 부위는 모르겠지만 어쨌든 조금 다친 것 같다"며 "수술이라기보다도 몇 바늘 꿰맨 것"이라고 답했다.
또 '처음 낙상 발표가 오해를 키운 측면이 있는것 같다'라는 지적에 그는 "넘어지는 게 다 낙상이다. 사실"이라며 "정치인들의 아내나 가족들은 아프지도 말아야 하느냐. 관련되면 다 이상하게 해석들을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제가 이재명, 김혜경 부부를 안 지가 30여년 가까이 되지만 굉장히 좋은 사이고, 김혜경 사모가 지혜롭고 현명한 사람"이라며 "다만 남편의 정치하는 것에 대해서는 썩 좋아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에 진행자가 “적극적으로 여태 도와오지 않았느냐”라고 되묻자 정 의원은 "배우자로서의 책임감, 사명감이 크기 때문에 적극적으로 하지만 사실 마음에 부담이 늘 많은 것"이라고 답했다. 그러면서 “제 아내도 제가 정치한다고 하니깐 사기당했다고 그랬다”고 덧붙였다.
한편 민주당은 전날인 10일 김씨의 낙상 사고와 관련해 허위사실을 유포했다며 네티즌 2명을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검찰에 고발했다.
민주당은 "피고발인은 이 후보 배우자의 건강 상태가 이재명 후보에 의한 것이라는 무분별한 의혹을 제기해 국민적 오해와 논란을 유발하고 있다"며 "허위사실 공표에 대한 책임을 져야 할 것"이라고 고발장에서 밝혔다.
아울러 'SNS 온라인 소통단'을 통해 허위 사실 유포 행위에 대한 제보를 받아 추가 고발 등 강경 조치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