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주한미국대사관, '외교관 추돌 사고 후 도주' 보도에…"동의하지 않아"

서울 종로구 주한미국대사관. /연합뉴스서울 종로구 주한미국대사관. /연합뉴스




주한미국대사관이 11일 대사관 소속 외교관 4명이 택시와 충돌한 뒤 도주하고 경찰 조사에서 답변을 거부했다는 보도에 대해 “동의하지 않는다”고 선을 그었다.



미국대사관 측은 기자들에게 “해당 사건과 관련하여 한국 측 관할 법집행 당국에서 철저하고 공정하게 수사할 것이라 확신하며, 해당 수사가 종결되기 전까지는 추가적인 해명을 자제하고자 한다”며 관련 보도를 반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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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서울 용산경찰서는 전날 오후 5시 반께 남산 3호터널 인근에서 차선 변경을 하면서 주행 중인 택시를 들이받은 뒤 사고 처리를 하지 않고 도주한 혐의로 주한 미국대사관 소속 외교관 4명이 탄 차량에 대해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아울러 이들이 ‘면책특권’에 의거해 경찰 조사에 일체 답변을 거부한다는 보도가 나왔다.

최영상 외교부 대변인은 이와 관련해 외교부 정례브리핑에서 “외교부도 관련 경로를 통해서 이미 파악하고 있고, 이미 유관부문들과 관련 소통을 계속 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다만, 현재는 유관부문에서 관련 조치가 진행 중에 있기 때문에 세부적인 내용에 대해서는 공개적으로 일일이 확인드리지 못함은 양해 바란다”고 말했다.

최 대변인은 이어 “한 가지 분명히 말씀드리고자 하는 말은 우리 외교부는 주한외교단 관련 불법행위에 대해서는 언제나 엄중하게 대처해오고 있다는 것이고, 이번 건에 대해서도 우리 수사당국과의 협력하에 엄중하게 대응할 것이라는 점”이라고 강조했다.

현재 주한미국대사관 소속 외교관 4명은 신분 확인 절차를 거친 후 귀가 조치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혜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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