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해외증시

뉴욕증시, 인플레 우려 속 상승…메타 4%↑·테슬라 2.8%↓[데일리 국제금융시장]

/AFP연합뉴스/AFP연합뉴스




인플레이션에 대한 우려 심리가 주춤한 가운데 빅테크주들의 상승에 힘입어 뉴욕 증시 주요 지수가 일제히 상승 마감했다.



12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블루칩(우량주) 클럽인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79.08포인트(0.50%) 오른 3만6,100.31로 거래를 마쳤다.

또 대형주 중심의 S&P500지수는 전날보다 33.58포인트(0.72%) 오른 4,682.85로 마감했고,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지수는 156.68포인트(1.00%) 오른 1만5,860.96을 기록했다.

월가 공포지수로 불리는 시카고옵션거래소 변동성 지수(VIX)는 7.76% 하락한 16.29을 나타냈다.

장기 국채금리는 상승했다. 이날 1.554%로 출발한 미국 10년만기 국채 수익률은 1.570%로 상승했다.

대형 기술주들의 강세가 눈에 띄었다. 메타가 4.01% 상승으로 장을 이끌었고, 애플과 마이크로소프트도 각각 1.43%, 1.29% 뛰었다. 아마존과 알파벳 역시 각각 1.51%, 1.99% 상승했다. 넷플릭스는 3.80% 올랐다.



이날 테슬라는 2.83% 내렸다. 테슬라 최대주주인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는 최근 공시를 통해 6억8,700만달러 상당의 주식을 팔았다. 이날 공개된 자료를 보면 머스크는 지난 목요일 63만9,737주를 추가로 매각했다.

관련기사



'제2의 테슬라'로 불리는 미국 전기차 스타트업 리비안의 주가는 상장 3거래일째인 이날도 5.66% 뛰어올랐다. 리비안 시가총액은 1,273억달러로 전 세계 자동차업계 5위까지 올랐다.

한편 이날 미시건대 보고서에 따르면 인플레이션 우려는 현재진행형이다. 11월 미시건대 소비자심리지수 내 향후 12개월 기대인플레이션은 4.9%로 전월(4.8%)과 비교해 소폭 올랐다. 연방준비제도(Fed)의 정책 목표(2.0%)를 크게 넘어섰다.

이런 가운데 소비자심리지수 예비치는 66.8로 전월(71.7) 대비 4.9포인트(6.8%) 내렸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시장 예상치(72.5)를 5.7포인트 하회했다. 1년 전 수치(76.9)와 비교하면 13.1% 급락했다.

크로스마크 글로벌인베스트먼트의 빅토리아 페르난데스 최고시장전략가는 "우리는 공급망과 관련한 우려의 정점을 보기 시작할 수 있다"면서 "다음주 월마트, 타깃과 같은 소매기업들의 실적 발표에서 더 많은 정보를 얻게 될 것"이라고 상황을 짚었다.

존슨앤존슨은 회사를 2개로 분할하고 있다는 월스트리트저널의 보도가 나온 뒤 1.2% 상승했다. 보도에 따르면 존슨앤존슨은 소비자헬스 부문을 별도의 상장 기업으로 분리한다는 계획이다.

유가는 하락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WTI(서부 텍사스산 원유) 12월 인도분은 배럴당 0.90달러(1.10%) 내린 80.69달러로 마감됐다.

런던 ICE 선물거래소에서 오후 11시11분 기준 국제유가의 기준물인 1월분 북해산 브렌트유는 배럴당 0.83달러(1.00%) 내린 82.04달러를 기록 중이다.

이날 금 가격은 뛰었다. 뉴욕상품거래소에서 12월 인도분 금 가격은 전 거래일보다 온스당 3.80달러(0.20%) 오른 1867.7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김경훈 기자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