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기로에 선 위드코로나] 수도권 중증병상 가동 80% 육박…서킷브레이커 발동하나

서울 78% 넘어 부족 현실화

당국 "위험도 지표 18일 발표"

15일 오전 서울 송파구 송파보건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선별진료소에서 의료진이 검사를 하고 있다./연합뉴스15일 오전 서울 송파구 송파보건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선별진료소에서 의료진이 검사를 하고 있다./연합뉴스





단계적 일상 회복인 위드 코로나 시행 2주 만에 수도권 코로나19 중증 환자 전담 병상 가동률이 76.4%로 정부의 ‘비상계획(서킷브레이커)’ 기준을 넘어섰다. 비상계획은 위드 코로나 시행을 중단하는 것으로 정부가 제시한 예시 기준은 75%다. 이에 따라 일부 지역에서만이라도 서킷브레이커를 발동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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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 방역 당국에 따르면 전날 오후 5시 기준 수도권 중증 환자 병상 4개 중 3개 이상은 이미 사용 중이다. 서울 78.6%(345개 중 271개 사용), 인천 78.5%(79개 중 62개 사용), 경기 73.0%(263개 중 192개 사용)로 75%를 넘었거나 이에 근접했다. 정부는 수도권 환자를 충청권 등 비수도권으로 이송하는 시스템을 구축하기로 했다. 이창준 중앙사고수습본부 환자병상관리반장은 “수도권의 중환자 병상, 중등증 병상 가동률이 거의 80% 내외 수준으로 높아졌다”며 “경기도에서 발생한 중환자 가운데 (이송이) 가능한 경우는 가급적 충청권 이남으로 이송해 수도권 병상 여력을 확보하는 중”이라고 말했다.

방역 당국은 중환자 병상 가동률 등 방역 위험도를 판단할 수 있는 ‘위험도 지표’를 마련해 오는 18일 발표한다. 다만 서킷브레이커 발동을 위한 구체적인 기준과 시행 수칙 등은 정해지지 않았다. 고재영 질병관리청 대변인은 “비상계획 조치 내용은 하나의 지표가 아니라 여러 검토 지표를 종합적으로 고려해 중대본이 일상회복지원위원회의 자문을 거쳐 발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김성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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