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년 대비 6%가 넘는 인플레이션에도 연 1.5%대 중후반을 유지했던 10년 만기 국채금리가 상승세로 전환, 1.6% 선을 돌파하면서 나스닥이 소폭 하락했다.
15일(현지 시간) 미 경제 방송 CNBC에 따르면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의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2.86포인트(0.036%) 내린 3만6,087.45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은 0.050포인트(0.0011%) 떨어진 4,682.80, 나스닥은 7.11포인트(0.045%) 하락한 1만5,853.85에 마감했다.
이날 10년 물 국채금리는 1.6%, 30년 물은 2%를 넘어섰다. 국채 수익률과 기술주 성적은 반비례하는 경향이 있다.
이날도 테슬라는 1.94%나 하락했다. 테슬라는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의 지분 매각 여파에 지난 주에만 15.4% 빠졌다. 엔비디아도 이날 실적 우려에 1.20% 떨어졌다.
반면 보잉은 사우디아라비안 에어라인이 주문을 추진하고 있다는 소식에 5.49% 급등했다.
이와 별도로 투자자들은 16일 나올 10월 소매판매와 이번 주 예정된 월마트와 홈디포, 메이시스 같은 소매업체들의 실적을 주시했다.
국제유가는 미국 정부의 전략적 비축유 공급 가능성이 제기되는 가운데 소폭 올랐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의 12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 거래일 대비 0.09달러(0.11%) 상승한 배럴당 80.88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시장 관계자들은 미 정부가 유가 안정을 위해 석유 수출을 금지할지, 아니면 전략적 비축유 방출에 나설지 주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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